[운강 이강년선생은 안중근 윤봉길의사 못지않은 독립운동가였음에도 일반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게 안타까웠습니다]구한말 항일운동을 주도, 광복운동사에 큰 족적을 남겼으나 지금까지 연구가소홀했던 운강 이강년 의병장에 대해 그의 활동상과 유적지 유품 등을 자세히 정리, 기록한 책이 한 공무원의 7년 노력끝에 빛을 봐 화제가 되고 있다.향토독립운동사 연구가인 대구지방보훈청 상주지청 신동진계장(37).민족정기선양업무를 담당하던 신계장은 지난 88년, 운강선생이 문경출신으로향토를 대표하는 구한말 3대 의병장의 한 분이면서도 그 흔한 기념관이나 연구문헌 하나없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아 연구에 착수했다.그는 연구시작 5년만인 지난 92년10월 운강에 대한 단편적인 기록을 모아 우선 1차로 40쪽 분량의 {운강 이강년선생 항쟁사}를 발간했다.[책을 낸 한달 뒤쯤 선생의 증손자 이인규씨가 상주로 찾아와 한 보따리의낡은 서류뭉치를 건네주고 갔어요. 선생이 강원.충청.경상도의 전장을 누빌때 문집과 기록정리를 맡았던 의병들이 남긴 기록이었습니다.그는 한일합방이후 황현선생의 {매천야록}을 참고하면서 선생의 출생과 성장시대상황 의병활동 등을 꼼꼼이 정리했다. 유난히 무더웠던 지난 여름, 자료속에 파묻힌채 컴퓨터와 씨름하며 보낸 나날이었다.
도와주는 이가 없어서 경비도 혼자 부담해야했다.
출간비용 1백70만원을 마련하기위해 은행에서 대출을 받자 주위에선 [헛돈쓰며 고생한다]는 따가운 시선을 보냈지만 아랑곳하지 않았다.그 노력은 지난 13일 선생의 출생과 성장, 시대배경, 제1.2차 의병활동, 사상적 배경과 역사적 의미 등의 목차에 생가 사진 등을 곁들인 1백60쪽의 아담한 책자로 결실맺어졌다. 많은 학자들도 미쳐 해내지못한 일이었다.앞으로 선생의 생애를 소설로서 엮어볼 계획에 이미 원고를 쓰기 시작했다는그는 그러나 [아직 운강선생의 생가복원 및 성역화등 기념사업이 지지부진해선생에 대한 예가 아닌 것 같다]며 일말의 아쉬움을 감추지못했다.
댓글 많은 뉴스
구미 '탄반 집회' 뜨거운 열기…전한길 "민주당, 삼족 멸할 범죄 저질러"
尹 대통령 탄핵재판 핵심축 무너져…탄핵 각하 주장 설득력 얻어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
尹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임박…여의도 가득 메운 '탄핵 반대' 목소리
이낙연 "'줄탄핵·줄기각' 이재명 책임…민주당 사과없이 뭉개는 것 문화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