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마음을 바탕으로 한 {초광력}으로 불편한 몸을 원상태대로 돌리거나어려운 환경을 풀리게 하는 등 {희한하고 신기한} 능력을 나타낸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현재 금호호텔 관리이사로 있는 정광호씨(45)가 그 주인공으로 정씨는 시한부인생을 선고받은 말기 암환자를 정상으로 만드는가 하면 허리디스크로 고생하는 사람의 통증을 없애주는 등 상식으로서는 납득하기 어려운 {믿거나 말거나}같은 주장을 하고 있다.
다소 길게 기른 뒷머리때문인지 첫 인상이 남다른 느낌을 주는 정씨는 [저를알고 있는 주위 사람들이 비상한 능력을 가졌다고 말해 왔는데 저 자신 지난해 1월부터 지금까지 1천여명의 사람들을 상대로 {초광력}을 시험해본 결과이제 확신이 생겨 세상에 알리려고 합니다]라고 말했다.
호텔업계에서 20년이상 근무한 정씨는 어렸을 때부터 다른 사람이 다리를 절거나 안타까운 경우를 당하면 {저 사람이 몸이 불편하지 않으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을 하는 등 착한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왔다고 했다.몸이 불편하거나 병이 있는 사람에 대해 낫기를 절실히 원하게 되니 실제로몸이 괜찮아지는 경우가 생기기 시작했다. 정씨는 이를 {병을 치료하는 것이아니라 원상태대로 되돌리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정씨는 현재 매주 일요일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초광력}을 행하고 있는데 그중 두번은 경남 산청의 암자에서 실시하고 있다.지난달에는 소문을 듣고 좌변기등을 생산하는 C사의 이모회장이 찾아와 이씨와 그의 어머니, 남동생의 허리디스크와 두통을 없애게 했다고 한다. 특히 이회장의 어머니는 일어나지도 못할 정도로 심한상태였으나 정씨의 {초광력}을받고 난후 요즘은 불편없이 몸을 움직인다. 이회장은 이에 놀라 정씨에게초광력을 펼 수 있게 땅 1만평을 줄테니 자신의 사업이 잘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지난해부터 불경기가 닥쳐 재고품이 산더미처럼 쌓이면서 하루 매출액이 8백만원에 그치고 있었는데 정씨가 다녀간후 주문이 몰리면서 하루 2천-4천만원으로 매출액이 늘더니 열흘만에 재고품의절반이 나갔다고 했다.정씨는 자신의 주장의 증거로 1백여장에 이르는 사진들을 보였는데 사진에는하나같이 기둥모양의 붉고 노란 띠가 있는 특색을 나타내고 있었다. 사진에는 사회활동으로 유명한 스님도 있었고 대구 학계의 저명한 교수들, 거물정치인의 부인도 눈에 띄었다.
정씨는 기의 국내 일인자로 알려진 우학도인(지난해 작고)과 한국초능력학회의 박충서회장등 많은 사람을 만났으나 이들이 한결같이 정씨의 {능력}에 놀라면서 기와 초능력보다 훨씬 힘이 뛰어나다는 이야기를 하더라고 전했다.정씨는 지난해부터 자신의 {능력}이 무얼 뜻하는 건지 정립하기 시작했다고한다. 1차원은 광물세계, 2차원은 동물의 세계(본능), 3차원은 인간의 세계(이성), 4차원은 영의 세계라 할 수 있으며 5차원은 기, 6차원은 초능력(유리겔라처럼 숟가락을 구부릴 수 있으되 인간에게 도움을 주지는 못한다)과 초염력(인간의 병을 낫게 하는 등 인간에게 일부 혜택을 주는 능력)의 세계라 한다면 초광력은 이보다 한 차원 높은 단계라고 말한다.
정씨가 자신의 {능력}을 {초광력}이라 이름지은 것은 사진에 나타난 기둥이우주의 빛으로 해석되며 우주의 수많은 별들이 부딪히지 않고 있는 데서 우주의 보이지 않는 힘을 느끼기 때문에 이같이 이름지었다고 한다. 그러나 필수적인 것은 초광력을 운용하거나 받아들일 때에는 사욕을 버리고 선, 자비,사랑의 마음이 깃든 상태에서 해야만 된다고 했다.
정씨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기자가 담배를 꺼내물자 정씨는 잠시 제지를 한뒤 [초광력으로 니코틴을 제거할테니 이제 피워보라]고 했다. 흡연가들 사이에선 맛이 좀 독하다고 하는 88라이트였는데 피워보니 맛이 상당히 싱겁게 느껴졌다. 다시 정씨가 [니코틴이 다시 들어왔으니 담배맛이 제대로 날 것]이라고 한 뒤 다시 피워보니 독한 맛이 되살아났다.
신기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이야기를 마칠무렵 조사부의 기자가 자료 챙길 것이 있다며 편집국 안으로 들어왔다. 그는 그날 야구시합을 하다 다쳐 오른 발을 절뚝이는 상태였는데 그에게도 시험해볼 것을 정씨에게 권유하자 1분동안{초광력}을 펼쳤다. 잠시후 그가 불편없을 정도로 통증이 상당히 덜어졌다며놀랍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정씨는 곧 직장에 사표를 내고 본격적인 초광력 전파에 나설 것이라고 한다.가칭이지만 {우주초광력연구학회}로 명칭을 정하고 동산파출소옆 건물에 임시사무실(254-0405)도 냈다. 10월15일 오후5시에 첫 시범강연을 고려예식장3층에서 열 예정이다. 이 장소도 고려예식장 회장의 허리디스크를 고쳐주고그 사례로 마련된 것이라고 했다.
정씨는 [그날 오는 사람이 얼마 될지 몰라도 오는 사람들은 놀라운 경험을하게 될 것입니다]라고 장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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