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말로만 듣던 조국에 와서 무척 기쁩니다. 서울의 거리가 활기차고 사람들의 표정도 밝아 인상적이었어요. 제가 가장 자신있어 하는 노래로 동포들과 첫 만남을 갖게돼 뜻깊습니다]재일교포 2세인 소프라노 전월선씨(35). 한국오페라단이 오는 10월4일부터8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할 {카르멘}의 주역으로 발탁돼 지난 8일 서울을 찾았다.
그는 지난 85년4월 평양에서 열린 {평양축전-세계 친선 예술축전}에 초청받아 공연한 적이 있어 재외 성악가중 유일하게 남북한 무대에 모두 출연해보는 행운을 안게 된 셈.
현재 도쿄의 니기카이(이기회) 오페라단에 전속돼 있는 전씨는 뛰어난 가창력뿐아니라 아름다운 외모와 연기로 일본 오페라계에서 정상급 가수로 꼽히고있다. 니기카이는 일본내에서 가장 큰 오페라단체로 알려져 있다.도호음악원을 졸업한후 85년 프랑크의 모노오페라 {성}과 라벨의 {스페인의시}를 통해 오페라무대에 본격 데뷔한 그는 이제까지 {카르멘}, {라보엠},{살로메}, {나비부인}등 수많은 작품에 주역으로 출연했다.[서울에 온지 닷새만인 13일 처음으로 출연진과 호흡을 맞춰보았어요. 역시외국무대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김학남, 김청자씨의 노련한 무대매너는 인상적이더군요. 이번 공연이 저에게는 여러모로 많은 공부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조선국적으로 북한을 비롯 러시아, 중국등지에서 콘서트를 갖기도 한 그는지난해 1월 활동의 폭을 넓히기 위해 국적을 한국으로 바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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