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도 99kg급 황희동

청송순둥이 황희동(24.조폐공사). 얘기할때도 큰 덩치에 어울리지않게 얼굴이 벌개지는 그이지만 바를 잡을때면 굳센 기운이 온몸에 가득하다.황은 역도99kg급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최근 2차례나 아시아신기록을 경신한 관록과 함께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 우승 채비를 마쳤다.

아시안게임에서 경쟁상대로 꼽힌 카자흐스탄선수가 체중을 올려 출전하는 바람에 별다른 적수가 없다.

태릉선수촌 선수회관 맞은편 수련관에 자리잡은 역도장은 황의 정겨운 {삶터}다.

바벨을 들어올렸다 내려놓고 또 근력강화를 위한 훈련을 되풀이하는게 일과다. 하루종일 들어올리는 바벨이 2만5천-3만5천kg.

엄청난 훈련량을 즐거운 마음으로 소화하는게 청송촌놈(?)의 돋보이는 점이다.

연습량탓에 시합을 앞두고 체중줄이기에 치중해야하는 체급경기선수로서는의외로, 평소체중으로 출전할수 있는 것도 그의 남다른 자랑이다.경북체고재학시절 1백m를 11초5에 주파했을 정도로 역도선수로는 필수적인순발력이 탁월하다.

[아시안게임도 문제지만 오는 11월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입상을 노리고 있습니다]

아시아를 단숨에 뛰어넘겠다는 자신감은 그의 성실한 자세로 미루어 당연한장담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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