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클린턴 내일 대국민 특별연설

미국을 주축으로 한 유엔군의 아이티 침공이 빠르면 이번 주말 단행될 것으로보인다.미국은 이미 아이티 근해에 항모 아메리카호를 파견한데 이어 15일 아이젠하워호에 병력과 장비를 태워 버지니아주 노포크 해군기지에서 출항시켰다. 아이젠하워호가 아메리카호와 합류하는 16일 이후에는 언제든지 작전이 가능해미국의 아이티 침공은 이제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미국은 이에앞서 항모 아메리카호에서 항공기들을 발진시켜 축출된 장 베르트랑 아리스티드 대통령의 사진과 {그가 곧 복귀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전단을 공중 살포했는데 일부 항공기들이 너무 저공비행을 하는 바람에 침공이시작된 줄 알고 민간인은 물론 군인들까지 도망을 가는 소동이 벌어지기도했다고 현지에 파견된 미국의 언론들이 전했다.

리온 파네트 백악관 비서실장과 윌리엄 페리 미국방장관등 미국의 관리들은[독재 군부 지도자들이 퇴진하지 않으면 미국은 조만간에 군사행동을 취할것]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백악관은 15일 밤9시(한국시간 16일 오전10시) 빌 클린턴대통령이특별 연설을 통해 아이티 침공에 대한 의지와 정당성을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회는 침공을 하기전 먼저 의회의 동의를 받으라고 요구하고 있으나 클린턴 행정부는 선전포고가 아니라는 이유등으로 의회의 사전 동의를 거부하고작전을 단행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그런데 미국은 이번 아이티 침공이 단행되면 미군은 철수시키고 즉각 유엔군6천명을 투입, 오는 96년 2월까지 시한부로 상주하며 민주정부 수립을 돕는다는 방침이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