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이런 저런 이유를 내세워 미국등 서방에 노골적으로 돈을 요구하고있어 심각한 경제난을 반증해 주고 있다.북한은 핵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베를린에서 가진 미국과의 전문가회담에서도 사사건건 돈문제를 거론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영변지역 50MW와 2백MW급 원자로의 건설을 중단하는 대신 경수로가 가동될때까지 석유와 전력등 대체에너지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현금도 지급해야 한다는 것이 북한측 주장이다.
심지어 5MW급 원자로를 폐기하는 철거비용은 물론 폐연료봉을 {건식보관}하거나 제3국으로 인도할 경우 그에 소요되는 비용도 보전해 줄 것을 요구하고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북한이 미국측에 구체적으로 얼마를 달라고 손을 벌렸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내돈은 시멘트 한포대 값도 못내겠다"는 심사인 것 같다는게전문가들의 관측이다.
통일원의 한 당국자도 "북한이 전문가회의에 핵전문가가 아닌 경제 전문가김정우 대외경제위원회 부위원장을 수석대표로 한 것은 핵협상 보다는 돈에더 관심을 두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나칠 정도로 돈에 집착하는 북한의 태도는 미군유해 송환협상에서 이미 입증된바 있다.
북한은 지난 13일 미군 유해 14구를 유엔군사령부에 넘겨주면서 유해 1구당3만달러 정도의 보상비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해를 찾아 발굴하고 운반하는 비용과 인건비가 만만치 않다는게 북한측주장이지만 한구당 2-3천 달러면 충분하다는 미국측 입장과 차이가 크다.이 때문에 양측은 매번 유해를 송환할 때 마다 {유골값}을 놓고 웃지못할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것.
실제로 북한이 앞으로 송환할 유해가 2천2백여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할때1구당 2천달러만 받아도 4백40만달러라는 막대한 경화를 거머지는 엄청난{수익사업}인 셈이다.
달러확보에 비상이 걸린 북한으로서는 무기도 중요한 수입원이 되고 있다.워싱턴의 민간연구기관인 근동정책연구소는 14일 보고서에서 "북한은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해 경화획득에 혈안이 돼있는 만큼 탄도무기는 물론 핵무기 기술도 중동에 판매할 것 같다"고 예측했다.
북한이 이처럼 달러에 혈안이 돼있는 이유는 파산상태에 직면한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외화를 확보하는 방법밖에 없기 때문이다.
북한은 사회주의권의 붕괴 이전만 하더라도 {형제국}들과 맞바꾸기식의 구상무역을 실시했으나 붕괴 이후에는 대부분의 교역에서 정상적인 경화결제를 요구받고 있다.
그러나 누적된 무역적자로 경화가 크게 부족, 원유를 수입하지 못해 북한의공장가동률은 현재 40%미만으로 하락하는등 국내 경제가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북한 전문가들은 올해 북한이 비교적 풍년이라고하나 91년 이후 만성적으로계속된 식량부족 사태는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고 식량을 수입하기 위해서라도 경화획득에 더욱 발벗고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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