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연고지는 과연 대구.경북인가.대구시민들은 삼성라이온즈를 대구를 모체로 한 야구단으로 알고 이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프로야구 출범후 대구의 야구팬들은 그동안 삼성에 열렬한 성원을 보내왔다.삼성이 역대 최악인 5위로 내려앉은 올시즌에도 대구구장에는 50만명이 넘는관중들이 몰렸다.
대구구장은 11차례의 만원사례를 빚으며 2년 연속 50만명 돌파라는 위업을세웠다.
삼성프런트는 그러나 지역 야구팬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도 불구, 팬들의기대치를 전혀 반영하지 못한채 외면과 무시하는 처사로 일관해 왔다.프런트는 대구구장을 찾은 관중들에게 {구걸행각}팬서비스로 보답한게 고작이었다.
프런트의 홍보등 대외업무도 서울 중심으로 이뤄져 지역민들은 철저히 무시를 당했다.
{실크 스카프 20개, 고급양산.우산 20세트, 송림스포츠프라자 이용권 60매,동아관광 당일 관광권 20매, 꿀티켓 20매}.
프런트가 지난 6-8일 대구구장을 찾은 팬들에게 추첨을 통해 지급한 경품의내용이다.
경품은 하나같이 광고효과를 노린 지역중소업체가 협찬, 근근이 마련한 것.등 타구단이 계열사의 도움으로 냉장고 TV등을 제공하고 있는데 비하면 너무나 보잘것 없는 것들이다.
한 야구팬은 [그룹내 숱한 계열사를 갖고 있는 삼성이 관중 서비스에 인색한이유를 모르겠다]면서 [당첨되더라도 맥주등 질적, 양적으로 형편없는 경품을 누가 애써 찾아 가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프런트 한관계자는 [계열사들이 협찬을 해주지 않고 있다]면서경기장에서 즐길수 있는 볼거리중심의 팬서비스에 치중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프런트가 마련하고 있는 대구구장의 볼거리는 경품 못지않게 빈약하다는 평가다.
경기장의 볼거리라곤 홈런동우회(삼성 후원회)가 마련한 {여성에어로빅}과{라이온즈 노래방}뿐이다.
시즌 전반기에 잠시 모습을 보이며 팬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지역이벤트사의{치어걸}응원단은 후반기들어 슬그머니 사라졌다.
응원단이 없어진데 대해 이벤트사 대표는 [삼성에서 응원 대행료를 너무 적게 주기 때문에 운영경비를 맞출수가 없었다]며 서운해 했다.프런트는 또 홍보등 대외업무를 서울에서 일괄 처리, 지역 야구팬들의 관심을 외면하고 있다.
구단의 팬북제작, 보도자료 작성등 대부분의 관련업무는 서울에서 행해지고있는 실정.
삼성의 대구사무실에는 홍보를 담당하는 직원조차 없다.
선수단의 통역을 맡고 있는 대구사무실 직원 한명이 홍보를 겸임해 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같은 삼성의 지역외면은 삼성그룹내에서 야구단이 {미운오리새끼}취급을받고 있는데다 프런트 간부의 권위가 약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올시즌 개막을 앞두고 삼성선수단은 경산구장에서 이건희구단주의 경영관을담은 비디오를 시청한후 사장의 일장훈시를 들었다.
[삼성제일주의를 먹칠하지 않는... 구단주가 지켜보고 있다... 구단주의 마음을 돌이킬 수 있는...]
전직 한 삼성인은 [야구에 문외한인 역대 오너들의 몰이해와 무소신으로 인해 삼성야구가 {구도}대구를 토대로 하고도 발전하지 못했다]고 지적하면서[기업체 삼성라이온즈가 아닌 {대구라이온즈}를 정착시킬수 있는 능력있는 오너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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