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초입의 대구화랑가는 실험적이고 개성이 뚜렷한 전시회들이 잇따라 열려 활기를 띠고 있다.파리 병기고작가들의 {파리 아르스날}전(25일까지 시공갤러리, 갤러리신라),김태정서양화전(19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심문섭조각전(30일까지 대공갤러리), 안토니 까마라사전(24일까지 맥향화랑)등이 눈길을 끌고 있으며 서양화가 민태일, 문형철개인전, 젊은 작가들의 참신한 작업자세를 보여준 {현대미술, 젊은 실험과 모색의 조형전}, {예로}전, {1/4}전등 일련의 {틀을 깨려는}전시회들이 색다른 감흥을 안겨주었다.
재불 한국작가들을 비롯 10명의 작가가 대구에서 한달여동안 제작한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는 {파리 아르스날}전은 회화 사진 설치 등의 부문에 10인10색으로 실험성과 개성이 뚜렷한 작품들을 출품, 국제 현대미술의 다양한 조류를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들 작가들은 매우 진지하면서도 상업성을 의식하지않은 실험적 자세로 일관, 작품판매가 주관심사인 지역 화단풍토에 신선한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대구출신의 중진서예가이자 특이한 경력의 늦깎이 화가인 김태정씨가 처음으로 향토에서 선보인 전시회에서는 서와 화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40여점의 출품작들이 각기 다른 개성의 밀도높은 작품성을 보여주고 있다. 전위적인 작품세계를 천착해온 중견 조각가 심문섭씨의 이번 대구전은 자연에의 회귀를 바탕에깐 미니멀적 조형양식의 독특한 목조 대작들로 시선을 끌고 있고, 스페인젊은 세대의 선두주자로 부상되는 안토니카마라사의 국내 첫 작품전은 현대인의 고독을 우화적으로 풀어낸 재치와 재료기법의 독특한 해석 등이 관심의대상이 되고 있다.
중견서양화가 민태일씨는 지난 해 첫 개인전때의 황색주조에서 탈피, 색채변화와 함께 조형적인 다양화를 시도해 새로운 변화상을 보여주었으며 젊은 서양화가 문형철씨 역시 대구특유의 자연주의 화풍과는 거리 먼 개성적인 작업을 보여주어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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