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북지방경찰청이 포항지역 신흥 폭력조직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에 나섬으로써 소문으로만 나돌던 이지역의 조직폭력 실태가 밝혀질 수 있을 것인지 관심거리다.현재 경찰이 수사선상에 올리고 있는 것은 이지역 최대 폭력조직인 '사보이파'를 비롯, 최근 결성여부를 주목받고 있는 '오션파', '21세기파'등. 경찰은이번수사에 대해 올들어 이들 조직원들이 잇따라 출소, 재규합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이들 기존 폭력조직의 재결성을 차단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말하고있다.
지난해 7월 다른 조직과의 패싸움으로 18명의 조직원이 구속되면서 힘을 잃었던 '21세기파'의 경우 최근 이중 13명이 출감, 모두 21명의 조직원이 수시로 축구시합을 여는등 조직재건을 시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조직은두목 김모씨(27)가 일련번호순의 무선호출기 20대를 구입, 대부분 미성년자인 조직원들에게 일괄 지급하는등 재규합움직임을 보여오다 경찰에 적발됐다.'사보이파'에서 활동하다 나이트클럽 경영권을 둘러싸고 내분을 일으킨뒤 분리돼 나온 것으로 알려진 김원태씨(30)등 '오션파'소속 20여명은 지난 6월 울진군 온정면 S나이트클럽과 백암농원등지에서 조직 결성을 위한 단합대회등을개최했다가 경찰의 수사선상에 올랐다.
지난 89년3월 '썬프린스사건'으로 조직이 와해되면서 최대 폭력조직으로 부상한 '사보이파'는 최근 조직원들이 유흥업소를 경영하며 시간외영업, 미성년자 윤락행위등을 일삼아오다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은 이들 조직들이 폭력조직이란 점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행동강령'등 법률이 요구하는 구성요건에 대한 채증작업이 어려워 1차적으로 개별범죄위주의 수사를 벌이는 한편 조직범죄를 입증하는데 수사력을 모을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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