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쇄납치 살해사건은 세상을 저주해온 20대 청년 6명이 지난해 7월부터소씨 부부를 포함해 4건의 납치극을 벌여 모두 5명을 잔인하게 살해한뒤 토막내 암매장하거나 태운 것으로 드러났다.해방이후 국내에서는 여러차례 엽기적인 살인 또는 납치사건이 발생, 사회에커다란 충격을 안겨줬는데 80년대 이전에는 주로 가정불화 등을 이유로 가족들이나 연인을 살해한 경우가 많았던 반면 최근에는 이번처럼 세상에 원한을 품고 돈만을 위해 무차별적으로 대상을 정해 납치살인하는 것이 특징이다.특히 이번 사건은 납치살인을 위한 범죄조직을 결성한 뒤 거액의 몸값을 받기위해 납치,잔인하게 살해한데다 다이너마이트나 총기류를 소지하는 등 마치미국이나 일본의 전문 갱단을 연상케해 충격을 더하고 있다.지금까지 뇌리에서 지워지지 않고있는 엽기적인 살인사건은 *지난 63년 10월탈영병 고재봉이 육군 301병기 대대장 이득주중령 일가족 6명을 칼로 무참히난자살해한 사건을 비롯해 *지난 75년 김대두(당시 26세)가 전남 광산을 시작으로 55일동안 모두 9차례에 걸쳐 17명을 살해한 사실을 들 수 있다.80년, 90년대에 들어서는 *지난 87년 8월 정영팔(당시 24세)이 서울을 비롯,경남 김해군.전남 여수등을 돌며 노부부와 40대 여인등 4명을 연쇄살해한사건 90년 1월 6개월여에 걸쳐 서울, 성남, 구리 등지를 돌며 10차례의 강도행각을 벌이면서 모두 7명을 살해한 심영구(당시 30세)사건 *오태환(당시 32세)등 4명이 90년 11월 경기도 양평에서 강릉 친척집에 가던 류증렬씨와 다섯살짜리 딸을 비롯한 일가족을 살해, 암매장한 일명 {양평 일가족 생매장사건}등이 발생했다.
특히 양평 일가족 생매장 사건의 경우, 당시 범인들은 신혼부부를 납치, 승용차와 금품을 빼앗고 달아나면서 20여차례에 걸쳐 강도행각을 벌인데다 죽지도 않은 피해자들을 생매장, 살해한 사실이 알려지자 온 국민들이 이들의 잔혹성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최근들어서는 지난 5월 용돈마련을 위해 부모를 무참히 살해한 박한상군(23세) 사건이 있다.
당시 사건은 부모를 함께 살해한 패륜적 사건이라는 점에서 배금주의와 부모경시등 최근의 사회풍조와 맞물려 무분별한 해외유학등 잘못된 자녀교육에 경종을 울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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