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체조의 대들보 이주형(22.한양대4년).세계뜀틀의 1인자 유옥렬(21.경희대)에게 에이스자리를 넘겨주고, 다소 빛이바랜 듯하지만 오래된 생강일수록 매운 법.
절치부심해 꾸준히 연습해온 성과를 아시안게임에서 펼쳐보이겠다는 각오가대단하다.
대학졸업을 눈앞에 둔 그로서는 체조선수의 연령으로 보아 마지막 기회가 될듯하다.
[평행봉과 개인종합에서 2개의 금메달을 노리고 있습니다]
세계 최강 중국선수들이 버티고 있어 이루기 쉽지 않은 목표다.세계수준에 근접한 선수들이라면 비슷비슷한 기술을 갖추고 있어 금메달여부는 시합당일의 컨디션에 따라 고난도의 기술을 무리없이 소화하느냐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이는 90년 북경아시안게임에서도 아무도 예상못한 평행봉우승을 차지한 바있어 중국세의 싹쓸이가 예상되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한국남자체조의 자존심을 지켜줄 희망으로 꼽힌다.
대구명덕국교 4학년때 체조에 입문, 대륜고시절 국가대표에이스로 떠오른 이주형은 체조생활 13년째를 화려하게 장식할 준비가 끝난 셈이다.162cm, 60kg의 서구형체격을 갖추고 있는 이주형은 유연성과 적절한 타이밍구사가 강점, 내년 창단되는 대구은행 입단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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