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시 경찰국은 우후죽순격으로 늘어나고 있는 카지노업계에 철퇴를 가하고 그중 불법영업을 하고 있는 19개소에 대해 폐쇄명령을 내렸다.모스크바내 카지노업은 구소연방 붕괴후부터 늘어나기 시작, 처음에는 불과몇개이던 것이 수년사이 30여개로 불어나 있었다. 이번 카지노장이 수난을당하게 된것은 대부분 도박장들이 범죄의 온상이 되고 있고 또 너도나도 탈세행위를 하고 있기 때문으로 전해지고 있다. 안드레이 라코틴시 관계자에 의하면 이들 카지노업자들은 등록할때에는 연방세 이외에는 모스크바시에는 아무세금도 내지않아 시예산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않고 문제만 일으키기 때문에일단 모스크바시장명으로 정리를 하게됐다고 설명한다. 현재 모스크바 카지노장수는 시내에 5개, 시외곽에 8개를 남겨두고 있다.그러나 시정부는 오는 12월1일까지 카지노등 도박장 개설에 관한 특별법을마련한다고 밝혔다. 즉 앞으로는 도박비즈니스로의 세금을 부과하고 카지노의국제적 경험등을 따져 도박장개설을 고려키로 했으며, 또 면허 소지자를 철저히 가려 이의 검색및 통제를 강화키로 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내년 1월1일까지는 모스크바내 도박장허가는 중지되며 특별면허법에 대한 규정및 등록사항이 곧 알려질 것으로 밝혔다. 또 모스크바 국가재산위원회에서도 도박장개설에 따른 시자산 이용에 관한 세부지침등이 작성중에 있다고 전했다.그간 모스크바의 카지노들은 외국인등 고객등의 잦은 이용으로 짭잘한 재미를 보아왔으며, 매달 1회 {카지노 신문}까지 발행해왔다. 또 모스크바 카지노그룹을 형성하고 그 대표들 모임에서 {그해의 인물}을 선정해 지난 93년에는카지노 모스코우 사장인 대비드 잭슨씨가 뽑히기도 했다.
한편 이들 카지노업계에선 라스베가스식, 유럽식등 손님들 기호에 맞춰 새로운 분위기 조성과 함께 바도 설치하는등 각각 다른 운영방식을 펴고 있다. 영업시간도 카지노마다 천차만별로 나뉘어져 있고 입장료를 지불해야하는 장소가 대부분이다. 또 카지노장 출입시는 정장을 해야하는 것이 원칙으로 되어있으나 시간의 흐름에 따라 미국식을 본따 복장자유화 추세로 변하고 있다. 모스크바 카지노는 미국과 달리 도박액수가 큰 것이 특징이다. 미 라스베이거스,애틀랜틱시티등처럼 게임종류가 다양하고 금액도 손님마음대로 택할수 있는것이 아니라, 모스크바는 최소 도박에 거는 액수가 미국의 2배이상 되는 큰금액의 도박만 허용돼 있다. 이 때문에 심심풀이의 재미위주가 아닌 실질 도박의 성격을 더 지니고 있다고 보고 있다.
더구나 마피아등 범죄조직이 일부 카지노장과 연관을 갖고 있는 것으로 소문나 있어 카지노구경을 하는 관광객의 경우도 안전한 장소를 미리 정해놓고 방문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 아무튼 이번 모스크바시의 불법 카지노장재정비는 카지노장 개설이후 처음 시정부가 손대는 작업이니 만큼 보다 바람직한 환경으로 변하리라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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