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김영삼정부의 국정운영능력에 대한 비판이 상당히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김대통령 자신은 물론 최측근인 이원종청와대정무수석이 언론에 대한 불만이 대단한 것으로 알려지자 정가에서는 [사실상 언론덕에 정권을 잡다시피했는데 이제는 오히려 언론에 대한 불만이 가득찬 것은 역사의 아이러니]라는반응들이 지배적.과거 김대통령은 군부독재투쟁시절 언론인들과의 친분을 특히 중요시했으며특히 3당통합이후 내각서합의문유출사건과 마산행반기와 민자당경선과정 등에서 언론의 일방적인 지원을 받은 바 있다.
이원종정무수석은요즘 기자들만 찾아오면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언론의 보도태도가 마음에 안든다며 불평을 늘어놓기 일쑤며 특정신문들까지 열거하며오지도 말라는 식으로 감정표현을 하고 있다는 후문. 다시말해 [왜 좋고 밝은 기사도 많은데 허구한날 국정혼선, 비리폭로, 어두운 얘기들을 연일 싣느냐]는 것.
또 김영삼대통령도 지난 8일 민자당당직자및 국회직상임위원장 만찬자리에서일본 TV뉴스내용을 소개하면서 [일본은 지난 유례없는 무더위와 가뭄때 TV에서 목욕탕물을 다시 활용하고 절전하는 가정주부들을 전하는데 비해 우리는한치앞도 못보는 정부의 전력공급정책이라면서 힐난해 뭔가 잘못된 것이 아니냐]고 다소 흥분했다는 소식이다.
또 대형산불이 나 며칠만에 꺼지자 일본의 주민들은 관계자들의 수고에 고마움을 표시하는 반응을 보였는데 우리 경우는 [왜 빨리 끄지못해 피해가 있니없니]라며 불평투성이라는 것.
정가는 이수석의 말은 접어두더라도 김대통령의 말에 대해서는 한국과 일본의 국민성에 대한 차이라면서 일단 일리는 있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그러나김대통령자신도 뭔가 언론에 대해 못마땅한게 이만저만한게 아님을 간접적으로 읽을 수 있다는 지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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