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국서 멀티미디어예술축제

한국과 세계의 첨단예술이 한데 어우러지는 {서울-뉴욕 멀티미디어예술축제}(Seoul-NYmax)가 오는 10월8일부터 11월6일까지 4주동안 뉴욕 중심가 맨해턴의 앤소로지 필름 아카이브(전위영화박물관)에서 펼쳐진다.우리 예술의 세계화를 겨냥해 공보처 해외공보관이 지원하고 세계적인 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씨가 기획한 이번 축제에는 백씨의 설치예술과 김덕수 사물놀이, 이두용감독의 영화, 국내 하이테크 작가 10여명의 작품 등이 소개된다.이 축제에는 또 리투아니아 초대 대통령이었던 음악가 란스베르기스 등 세계전위예술을 주도하고 있는 그룹 {플럭스(FLUXUS)}멤버 20여명과 오스트리아,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등 7개국 전위작가 60여명이 참가해 공연 60회,영화상영 40회, 예술전시 20점, 비평가 토론회 2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갖는다.

맨해턴 워싱턴 광장에서 열리는 개막행사에는 백남준씨의 {샤로트 무어맨추모 퍼포먼스}와 재미무용가 김영순 댄스그룹의 춤과 함께 흥겨운 사물놀이가 울려 퍼질 예정이다.

또한 축제기간에 홍신자씨는 커트하우스 극장에서 댄스드라마 {네개의 벽}을1시간 10분간의 솔로무대로 꾸미고 륙근병씨의 비디오 작품 {눈}과 김영진씨와 문주씨의 미디어 설치작품, 그리고 김윤, 정상곤씨의 컴퓨터 애니메이션과 그래픽스 작품이 특별 전시된다.

이밖에 이두용감독의 {물레야 물레야} 등 영화 6편이 상영되고 KBS가 제작한남북 이산가족찾기 다큐멘터리도 상영될 예정.

한국 예술가들의 국제무대 등장을 위해 이번 이벤트를 기획한 백남준씨는내년에 서울-뉴욕-베를린을 잇는, 그리고 내후년에는 서울-뉴욕-파리를 잇는국제예술제를 구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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