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하류인 대구.경남북지역 일대가 내년 식수및 공업용수공급에까지 비상이 걸렸다.안동.임하댐이 곳곳에 바닥을 드러내면서 낙동강 하류의 생활용수 공급을 위해 흘려보낼 최소한의 저수율 유지조차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9월말 현재 안동.임하댐의 저수율은 연평균치보다 30-40%나 크게 줄어든데다수위도 1백36m(안동댐), 1백37.8m(임하댐)로 같은 기간의 연평균보다 30m가량이나 떨어져 발전중단이 임박한 상태다.
안동.임하댐 상류지역에서 유입되는 물은 고작 초당 1-6t에 불과하고 수위는하루 10-20cm씩 내려가고 있는데 가을 비소식조차 감감하다.안동댐관계자들도 [현재의 저수량으로 올 연말까지 겨우 버틸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만수시 총저수면적이 임하댐의 두배이상인 51.5제곱킬로미터의 대형다목적댐인 안동댐의 경우 내년 상반기 낙동강 하류지역의 용수공급을 위해 내려보내야하는 최소한의 책임방류량은 초당 20-30t. 그러자면 연말까지 댐상류지역에적어도 2백-3백mm의 비가 내려야한다.
환경전문가들은 [올 겨울부터 본격화될 댐방류량 격감은 낙동강 유지수 고갈을 부채질해 당장의 용수부족은 물론 심각한 수질악화를 초래할 것]이라며 당국의 대책강구를 촉구하고 있다. 만일에 어느공장에서 폐수를 불법방류라도한다면 심각한 오염사태가 터질게 뻔하다.
하천유지수가 크게 줄어들면 공장폐수와 생활하오수의 유입에 대한 강물의자정능력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하루 1백여만t의 생활용수를 생산하는 달성군 다사지역의 낙동강1.2취수장에서 상수원수 취수가 어려워져 대구시상수도본부도 제한급수와 더불어 비상급수시설 점검을 서둘러야할 것으로 보인다.
하루 수급량이 9만t에 이르는 대구 염색공단을 비롯, 달성.구미공단등 낙동강 수계의 공단들도 조업을 중단해야 하는 위기에 놓일지도 모른다.안동대 이희무교수(생물학.환경영향평가위원)는 [현재 전체적으로 BOD 3PPM정도인 낙동강 수질이 4PPM이상으로 올라가면 상수원의 정수가 어려워지고 염소소독 증가에 따른 발암성물질인 트리할로메탄(THM)이 생성될 우려마저 높다]고 지적했다.
(안동.조향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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