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환경보전형 농법 확대보급

토착미생물과 톱밥을 활용, 돈분.계분을 발효시켜 가축사료로 이용하는 환경보전형 농법의 일종인 자연농법이 확대보급된다.농협경북도지회는 지난92년 경주군 아화농협에 전국최초로 도입돼 고품질농산물생산및 자연보전에 큰 성과를 거두고있는 자연농법을 내년중 군별 1-2개작목반에 시범보급하고 96년이후에는 도내전역에 확대할 계획이다.자연농법은 야생 VA균근균등 토착미생물과 사과순, 포도잎등 천혜녹즙, 아미노산등을 이용, 농약과 화학비료사용을 최소화하는 농법. 특히 돈사, 계사등에 토착미생물과 톱밥을 살포, 돈분.계분을 발효시켜 사료화함으로써 사료비절감은 물론 축산오.폐수로 인한 수질, 토양오염을 방지할수 있는 효과를얻을수있다.

현재 아화농협에서는 포도, 사과, 마늘, 보리, 벼, 배, 딸기등 7개작목에 걸쳐 47개농가가 6만7천7백여평에 자연농법으로 영농을 하고있는데 과일의 경우열매가 굵고 빛깔이 고와 상품성이 뛰어나며 당도가 일반상품에 비해 20%정도 높다. 실제 아화지역에서 생산된 포도와 사과는 청와대에 반입되기도 했다.또 계란은 보통사육란보다 노른자의 결집력이 강하고 고소한 맛이 뛰어난 것으로 분석되고있다.

이와함께 자연농법을 활용한 과수는 금년여름의 극심한 가뭄에도 타지역보다 한해피해를 덜 입었으며 닭의 경우 더위로 인한 폐사가 단1마리도 없었다.자연농법을 이용한 시비는 퇴비의 활용과 함께 사과는 사과순, 포도는 포도순과 어린잎을 녹즙으로 추출, 과수의 잎면에 뿌려주는 방법이 채택되고있다.또 아미노산도 녹즙과 같은 방법으로 시비된다.

한편 이같은 자연농법을 확대보급하기위해 농협경북도지회는 96년까지 축산업 32억원, 일반경종업(경종업)54억원등 총86억원의 자금을 참여농가에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농협은 금년중 특화작목을 중심으로 군별 2-3개작목반 1천2백명을대상으로 설명회와 현장견학등 기초교육을 실시하고 ??년 상반기에는 기초교육이수 농민8백40명을 대상으로 기본과정을 6일간 실시할 계획이다. 또 기초교육이수자들은 6일간의 전문과정을 이수시켜 군별 자연농법 시범영농에 참여시킬 예정이다.

농협은 시범작목반의 성과를 분석, 자연농법을 연차적으로 도내 전지역에 확대보급할 방침이다. 농협은 또 자연농법으로 생산한 농산물의 차별화를 위해자체 그린상표를 개발하는한편 택배제도와 대도시직판장을 개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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