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만의 최악가뭄이 넉달째 계속되면서 댐이 거의 말라붙어 대구.경북지역이 심각한 식수.용수난에 직면, 식수전쟁과 업체의 조업중단사태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공산댐등 수돗물생산댐이 아예 취수를 중단해 원수(원수) 확보에 비상이 걸렸고 격일제 급수와 절수운동등 대책마련에 당국은 골몰하고 있다.대구시 동.북구지역의 상수원인 공산댐은 6일 현재 저수율 9.7%로 지난82년댐준공이후 최하치를 기록, 아예 수돗물생산이 불가능한 상태에 빠졌다.또 가창댐도 현재저수율 11%로 수돗물 생산이 중단된지 한달이 지났으며 내년여름 장마철까지 가동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 상수도 사업본부는 공산.가창댐 수계를 모두 낙동강 수계로 전환했으나 낙동강 수계 급수원인 안동댐 저수량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어 겨울철 식수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상수도본부 관계자는 현재 안동댐 저수율이 27%로 금년말까지 현 수준의 방류가 가능하다며 내년 초부터 심각한 식수 확보 전쟁을 치를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관계자는 예년 이맘때는 댐 평균 저수율이 50%를 상회했으나 금년은 비상생산조차 불가능한 댐이 속출, 사상 유례없는 급수난이 우려된다고 했다.대구상수도 본부측은 예년의 예로 볼때 앞으로 6개월이내 댐수위가 불어날정도의 비는 기대할 수 없다고 판단, 금명간 10% 절수운동을 펴 심각한 식수난에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천댐의 저수율 감소로 수자원공사가 오는 15일부터 포항철강공단에대한 공업용수 공급량을 평소수준의 절반으로 줄여 20여개 업체가 조업단축이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와 포항상의가 조사한 {공업용수 50%공급시 예상되는 피해}에 의하면포항강재, 동일산업, 동양석판등 14개업체가 조업을 중단, 생산량을 30-50까지 줄여 업체별로 월평균 6억-150억원상당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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