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도심 기형화 가속

대구시가 도심에 위치한 학교 시설을 외곽지로 이전하면서 이전적지(이전적지)에 대한 개발을 대부분 민간업자에게 맡겨 무계획적 개발로 인한 도시 기형화가 우려되고 있다.대구시 시정 전문 연구반에 의하면 지난 80년부터 지금까지 시내 중심가에위치한 14개 중고교가 시외곽지로 이전했으나 이전적지를 모두 민간업자에게매각, 전체 이전적지의 41%에 아파트가 들어섰다는 것.

이로인해 주택지로 부적한 도심에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 공공용지의 부족과교통난 가중등 각종 부작용을 유발하고 있다.

특히 도시계획 차원에서 개발 불균형으로 인한 도심 기형화의 가능성이 커도시 발전을 저해할 뿐더러 대규모 시설의 갑작스런 이전및 건축에 따른 주변지역과의 기능 구조 변화등도 문제가 되고 있다.

시정전문연구반 한 관계자에 따르면 도심 학교시설의 이전은 부족한 공공용지의 확보나 도시기본 계획아래 추진돼야 하나 현재 대구시의 경우 민간업자들이 도시계획 변경을 주도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이전적지에 대한 규제가 전혀 없는 상태라며 관련 조례의제정등 법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학교 이전지도 90% 이상이 수성.달서구에 치우쳐 교육시설의 일부 지역편중 현상이 심화되고 있으며 교육의 질적.양적 불균형을 초래하는 결과를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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