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내집마련보다 자기발전 우선

생산직근로자들은 내집마련의 꿈보다는 자기발전을 위한 공부를 생활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하고 싶은 일로 꼽는등 최근 2-3년 사이 의식에 큰변화가 일고있음이 대구경영자협회의 근로자의식조사에서 밝혀졌다.협회가 2년만에 재개한 {생산직근로자 의식조사}에서 내집 마련을 최우선순위라고 답한 근로자는 전체의 31.3%이며 공부라고 답한 근로자는 33.1%로 나타났다.

이는 46.4%가 내집마련을 최우선순위로 두던 92년에 비해 현저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근로자들의 이같은 동향을 뒷받침하는 의견은 각항목에서도 비슷하게 도출되고 있는데 저축의 종류도 92년엔 내집마련주택부금을 가장 선호했으나 지금은정기적금으로 답하고있고, 이루고 싶은 최대의 소망으로 가족들의 안정되고행복한 삶을 꼽고있다.

이는 전세 월세에 비해 부모집을 포함, 자기집을 가지고 있는 근로자가 크게늘어나 45.9%나 되는 것에서도 상황변화의 일단을 짐작케 하고 있다.또한 직장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임금을 31.4%로 꼽던 92년에 비해 지금은 28.1%로 답한 반면 인간관계(27.9%)에 큰비중을 싣고있다.직장과 직업에 대한 불만으로는 나쁜 작업환경. 회사에 대해서 가장 알고 싶은 것으로는 인사위원회의 운영방법을 답한 근로자가 상대적으로 대폭 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노동조합에 가입한 근로자는 61.9%로 91년(64.0%) 92년(73.1%)에 비해계속 떨어져 노동조합이 생산직근로자들의 욕구를 충분히 읽어내는 노력이요구된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이번 조사에 응한 생산직근로자는 대기업 9백57명을 포함, 1천7백64명이며기혼이 51.9%, 미혼이 48.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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