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중훈 대마초 파문 큰 재목 상실 구인난 가중

금년 대종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던 영화배우 박중훈이 대마초 흡연혐의로서울지검에 구속됨으로써 한국 영화계는 국민적인 신뢰관계에 큰 타격을 입게됐음은 물론 앞으로의 영화제작에도 커다란 차질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외국영화의 공세에 밀려 지난 여름까지 빈사상태에 빠졌다가 최근에 와서야{서편제} {투캅스} {태백산맥} {게임의 법칙} {너에게 나를 보낸다} 등의 성공에 힘입어 가까스로 제자리를 찾기 시작하던 한국영화계는 마약과는 전혀어울리지 않을 것으로 보였던 인기스타의 구속으로 관중들의 불신이 확산될경우 또다시 극심한 침체를 면키 어려울 것으로 걱정하고 있다.또 가뜩이나 자질있는 배우가 부족, 정상급 남자배우들은 일년에 서너편씩의겹치기 출연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인기배우가 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영화계에서 불명예 퇴진을 하게 돼 영화계의 극심한 인력난은 더욱 악화될 수 밖에없게 됐다.영화에 대한 애정과 팬들의 인기를 한꺼번에 갖추고 있는 남자배우는 영화계를 통틀어 다섯손가락 내외에 불과하다는 것이 영화계의 통설이다. 안성기,이경영, 문성근 등은 어려운 제작여건 속에서도 한국영화를 위해 출연료 인상을 자제하고 우정출연도 마다않는 등 헌신적인 자세를 보여왔으며 박중훈 역시 영화에 많은 애정을 쏟아왔던 배우로 인정받아왔다.

영화인들은 박중훈의 구속을 계기로 연예인들은 다시 한번 연예계 내부에서음성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대마초 흡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야 한다고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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