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3단계 회담 2차회의 합의문 서명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늦어진 15일 오전1시(한국시각 오전9시)까지도 성사되지 않자 그 배경을 놓고 회담장주변소식통들은 갖가지 추측이 난무. 그중 가장 타당성을 지닌 배경은 남북관계 정상화를 위한 대화재개등을 놓고 최근 한국측의 격렬한 항의를 받은 미국측이어떻게 하면 이번 합의문에 한국입장을 관철해보겠다는 의지가 작용, 이에대해 완강한 반대입장을 견지해온 북한측과 신경전을 오래 벌인 것이라는 것.13일과 14일 마라톤 회담에서 바로 이같은 {한국주장}이 실린 미측 요구들이막판 합의도출의 진통을 겪게하고 있는 주인이었다는 후문.한편 15일 회담은 오전1시 현재 일정이 잡혀지지 않고 있어 14일 실무회담에서 양측입장이 완전 절충되지 않았음을 시사.제네바 주재 북한대표부 공관원들은 북미협상타결이 지연되고 있는 것은 {한국존재}를 부각시키려는 미국측의 고압적 태도라고 이구동성으로 불만을 표시.북한 김모참사관은 "이번회담에서 한국언론과 정부태도가 회담진행에 상당한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밝히면서 "미국측이 한국입장에 예민한 관심을 쏟고있음을 눈치챌 수 있는데 우린(북한)미국과 달리 남조선이 아무리 큰소리를내도 하등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말해 앞서 얘기한 한국언론에 의한 북측회담대표들의 신경과민발언과 상반된 태도를 보이기도.
북미협상의 추이를 지켜보고 한미입장조율을 위해 제네바 현지에 머물고있는외무부관계자들은 합의문초안등이 국내서 보도되자 그 진위여부를 놓고 "상당부분이 사실과 맞지않다"고 논평.
아직 최종합의문이 문서화과정에서 수정될 수 있는 여지가 없지 않기 때문에15일 오전1시(현시시각)현재 그동안 초안에 의해 보도된 국내 각종기사는 그만큼 국민들의 판단을 혼란시킬 수 있다는데 이들은 내심 우려의 눈치.한 소식통은 "이번 합의문의 일부항목별 타결 내용만 갖고 회담결과 전체를특징지을 수있는 평가를 내린다면 합리성이 결여된 것"이라면서 "기브 앤드테이크 차원에서 북한핵투명성확보와 북핵문제해결 실마리를 풀었다는 전체구도차원에서 의의가 있음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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