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납세순위 1백명의 올해 신고소득은 모두 2천2백48억원. 이중 9백24억원을 세금으로 내 전년도에 비해 신고소득은 10.6%가 줄었고 부담세액은 9.1%가줄었다.지난해에 이어 고액납세순위 1위에 랭크된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일가는이번에는 다소 순위에서 밀렸다. 정회장의 신고소득은 1백50억7천만원으로지난해의 3백35억4천만원에 비해 크게 줄었다. 지난해의 경우 대선출마자금 마련을위해 현대중공업 주식을 대거 처분, 신고소득이 늘었으나 올해는 계열사지분에 대한배당과 명예회장으로서 근로소득만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하지만 정씨의 신고소득은 하루당 4천1백30만원으로 일당 5만원근로자 8백26명분을 하루에 버는 셈이다.
정회장의 뒤를 이어 고액납세순위 2위에 오른 박순석 신안종합건설 대표는전형적인 자수성가형 사업가로 44년 전남 신안군의 외딴 섬에서 태어나 맨손으로 주택사업을 시작해 지난 80년 신안종합건설을 설립한 이후 14년만에 자본금 3천2백억원, 도급순위 18위의 건설업체를 일구었다.
1백위권 안에 든 새 얼굴 가운데는 보유 부동산에 주택, 상가, 오피스텔등을 지어 판매하는 건물신축판매업자인 맹성호(성호주택 대표), 서봉순씨(여.유니온센터대표)가 나란히 3, 4위에 올랐다.
재계에서도 큰 변화가 있었다. 재계총수와 그 일가중에서 이번 1백위 안에든 사람은 모두 19명. {질의 경영}으로 주목을 받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11위에서 9위로 올라온 반면 최종현 선경그룹 회장은 6위에서 11위로 밀렸다.김석원 쌍용그룹 회장은 지난해와 같은 13위, 조중훈 한진그룹 회장은 27위에서 16위로, 최원석 동아그룹 회장은 24위에서 20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17위에서 22위, 최순영 신동아그룹 회장은 37위에서 26위,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은 39위에서 33위,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은 48위에서 74위, 서성환 태평양그룹 회장은 63위에서 81위, 조석내 효성그룹 회장은 72위에서 84위로 밀리는 등 부침을 겪었다.
박성용 금호그룹 회장과 장수홍 청구 회장은 이번에 각각 32위, 71위로 새로1백위권 안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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