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일본 텃세속 예상밖 선전

한국은 폐막 하루를 남겨둔 15일 현재 별다른 이변이 없는한 종합 2위가 확정적이다.한국선수단은 개막이후 주최국 일본에 계속 끌려가며 패색의 기미가 역력했으나 대회폐막 이틀을 남겨둔 14일 막판뒤집기에 성공했다.한국은 당초의 금메달목표 65개에는 미달될 듯하지만 주최국 일본의 텃세와구소련공화국 강세의 틈바구니속에서도 예상밖의 선전을 했다는 평가다.예전에는 중국 일본등과 금메달을 나눠 가졌던 구기종목이 초강세를 보인데다 막판 한일간의 맞대결에서 거의 전승을 기록한게 반전의 결정적 원인이 됐다.

결국 한국선수들의 잠재적인 반일감정이 크게 작용, 일본을 제압하고 2위를굳힌 배경으로 분석된다.

남자야구를 제외한 주요구기종목이 맞수 일본을 모두 물리치며 우승, 한국의상승세를 이끌었다.

대회초반 메달소식이 들리지 않아 초조했던 한국은 6일 여자배구가 사실상의결승전인 일본과의 대결에서 0대2로 뒤지다 3대2의 극적인 역전승으로 장식한게 그 서곡이었다.

9일의 황영조 마라톤우승과 11일의 축구한일전승리가 이어져 역전분위기를고조시켰다.

종목별로는 당초 금메달 2개정도를 예상했던 레슬링 그레코로만형이 의외로10개체급중 8개의 금을 휩쓸어 한국의 {효자종목}으로 발돋움했다.메달박스(8-10개)로 꼽혔던 사격도 구소련공화국의 견제속에 7개의 금메달을따내 기대를 어느정도 충족시켰다.

그밖에 남녀유도가 전체급석권을 장담하던 종주국 일본의 콧대를 눌렀고, 전멸이 예상되던 복싱도 2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분전했다.

매번 지적되듯 메달박스인 육상(금43개), 수영(38개)등 기초종목의 부진이한국에겐 여전히 아킬레스건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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