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위공직자 단체장 길닦기 "한창"

현직 공직자의 민선 시장 군수출마는 최근들어 공무원사회의 크나큰 관심사가 되고 있다.현직 공직자의 민선 출마가 해당지역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것인지에 대한 관심은 물론 어떤 인물이 나설것인지 이들의 출마로 공직사회의 자리변화가 어떻게 나타날것인지, 당장 공무원 자신들에게 미칠 여파가 매우 크기때문이다.경북도의 경우 내년 단체장 선거가 시군통합으로 24개시군에 걸쳐 실시돼 지역별로 광범위한만큼 출마를 꿈꾸는 인물도 적지 않다.

지난 경주보선시 민자당 공천물망에 올랐던 이원식부지사(57)는 경주시장 출마가 이미 공인된 상태다.

이부지사는 4년간에 걸쳐 경주시장을 지내 지역기반과 실정에 매우 밝은 인물로 평가되고 있으며 여강이씨 문중을 배경으로해 출마여건을 착실히 다지고있는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민학교와 중고교를 안동에서 나온 김덕배내무국장(59)은 안동김씨 문중에서 강력히 천거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청도출신의 김상순보사국장(55)은 2대국회의원을 지낸 부친 김보현씨 후광을 업고 자신도 출마의사를 거의굳힌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김국장은 주말을 맞아 고향인 청도를 자주 방문, 동창등과 시간을 소일하고 있으며 부친도 아들의 일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의성김씨 문중과 동문(의성중)의 지원을 기대하고 있는 김복규의성군수(54)는 부임후 대민행사에 자주 참여,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또 최희욱경산군수(59)도 용성국교와 자인중학교를 나와 경산지역에서는 남다른 지지기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현직이라 이점을 살린다면 [당선가능성이 있다]며 출마설이 파다하게 나돌고 있다.

이경락예천군수(55)도 대창고교 졸업등 지역연고등을 내세워 현지 출마설이나오고 있으며 칠곡군 동명면 출신의 최재영 경산시장(56)는 자천타천 형식으로 칠곡군수 출마설이 있는가 하면 이남철도지사정책보좌관은 영천지역 출마를 두고 저울질을 하고 있다.

그밖에 남양홍씨 문중을 배경으로 홍순홍군위부군수(59)가 출마를 꿈꾸고 있는등 현직 공무원 가운데 상당수가 민선시장 군수자리를 노리고 있어 연말을앞두고 현직 출마예상자들의 동향이 주목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수십년 일해온 공직기반을 최대 무기로 삼고 있어 정부여당의공천여부에 신경을 쓰고 있는데, 공천을 따기위한 개인별 신경전이 갈수록날카로울 전망이다.

특히 현직 공직자들의 민선출마는 단체장 선거를 앞두고 대폭적인 인사 요인을 제공해 공직사회에 크나큰 인사돌풍도 예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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