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고부-문제부모와 빗나간 청소년

*부모 노릇을 하기도 매우 어려운 세상이다. 20-30년이란 세월이 세대차를만들어 의식의 수준에서 현격한 격차를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부모 생각으론X표인데 자녀들은 그것을 0표라고 판단하는 현실적 괴리감을 메울 방법은 쉽게찾아지지 않는다. *지존파.온보현살인사건등 최근에 발생한 끔찍한 사건들뒤에는 비정상적인 가정환경이 도사리고 있었고 결국 건강하지 못한 부모 자식사이가 범죄를 낳았다고 할 수 있다. 문제는 사랑이다. 애정이 결핍된 가정과사회가 바로 죄를 키우는 온상임을 자각해야 한다. *그런데 사랑도 지나치면그것 또한 문제아를 키우는 밑거름이 된다고 한다. 연세대 심리학과 오경자교수는 빗나간 청소년 뒤에 서있는 문제부모를 6개 유형으로 분류했다. 일방통행형.편애형.과보호형.독재형.방임형.오락가락형이 바로 그것. *일방통행형은자녀의 생각과는 상관없이 자신의 취향대로 비싼옷과 고액과외를 시켜 자녀들이 넌덜머리를 내는 경우, 과보호형은 작은 불편도 못이겨내 쉽게 포기하도록 만들고, 오락가락형은 같은 일을 놓고 벌을 주기도 하고 그냥 넘기기도 하는등 두서가 없는 경우를 말한다. *자녀들은 이미 부모의 평소 행동을 보고우리부모는 무슨 형이라 판단하고 있으며 그것이 심할땐 가출하는등 빗나가고만다는 것이다. 부모로서 무슨형에 속하는지 짚어볼 일이다. [골프와 자식은제마음대로 안된다]고 한 고 이병철회장의 말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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