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황영조 최고스타 등극

대회 최고스타는 마라톤우승자 황영조(24)였다. 황은 일본선수들의 추격을뿌리치고 몬주익영웅의 자존심을 지켜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황영조는 아시안게임의 백미라고 할수 있는 마라톤에서 일본의 하야타와 접전을 벌이며 우승하는 극적인 장면을 연출, 팬들을 흥분시켰다.또한 카타르의 탈랄 만수르(30)도 빼놓을수 없는 스타다.만수르는 30대의 노장임에도 불구, 순발력과 스피드를 요구하는 1백m에서10초18로 우승, 86년 서울대회이후 3연패의 금자탑을 세웠다. 이 대회 2백m에서도 우승한 만수르는 철저한 자기관리로 10년이상의 세월을 아시아에서 가장빠른 사나이로 군림하고 있다.

중국의 구안 홍(20)은 여자 역도 46kg에서 단번에 8개의 세계신기록을 경신,신기록제조기라는 별명을 얻었다. 북경사범대생인 구안 홍은 인상에서 2차례, 용상에서 3차례, 합계에서 3차례의 세계신기록을 작성했고 합계에서는 무려 17.5kg을 경신해 세계를 경악시켰다.

중국의 마준런감독이 이끌면서 세계여자중거리신기록을 양산해온 마가군은이번 대회에서도 중거리종목을 전부 석권했다. 그러나 대부분 평범한 기록에그쳐 기대를 무색케했다.

5관왕의 체조의 모 후일란(중국), 4관왕의 사격여자 스포츠권총과 공기권총을 석권한 판 지아핑(중국)등이 다관왕으로 등극했다.

떠오르는 스타가 있으면 사그러지는 별도 있기 마련. 탁구마녀 덩야핑(21)은여자단체와 혼합복식에서 두개의 금메달을 땄지만 단식결승에서 일본의 코야마 치레에 패하는등 뚜렷한 하향세를 드러냈다.

배드민턴여왕 인도네시아의 수시 수산티(23)도 준결승에서 일본의 미주이 히사코에 패해 단식3위에 그치는 망신을 당했다.

또 여자농구의 장신센터 쳉 하이샤(27.204cm)는 뚜렷힌 퇴조기미속에 대회내내 부진, 아시아의 최강이었던 중국을 3위로 내려앉히고 말았다.한편 이번 대회 세계신기록은 수영1개, 여자역도 42개, 사격1개(남자트랩)등모두 44개가 수립됐으며 세계타이기록 1개(사격여자트랩), 아시아기록 133개(육상 1, 수영10, 역도55, 사격54, 사이클13개), 아시아타이기록 13개, 대회신기록 244개가 수립됐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