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로 인해 독자적인 지역경제 진흥이 지방정부의 가장 중요한 업무가돼야 하는데도 대구시는 이 분야를 소홀히 해 다른 시도보다 뒤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시도한지 1-2년만에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해외시장 개척 업무의 경우 대구시는 예산부서 등의 구태의연한 태도 때문에 지원예산이 경북도와 비교해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작년 경우 경북도의 이 부분 지원예산은 6억원 규모에이르렀으나 대구시의 예산은 3억원에 불과했다는 것. 이로인해 해외시장 개척단 파견 및 수출계약 실적도 경북도에 훨씬 뒤떨어지고 있다. 관계자들은 [지역업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소기업들은 수출 유망 상품을 생산하면서도 거의가 독자적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할 능력이 부족, 시가 주도해 길만 열어주면잠재력은 상당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예산 수립 과정에서 지방자치에 맞게 사고를 전환하지 못한 관련부서들의 몰이해로 예산 증액은 내년에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는 것.
기구에서도 경북도는 해외시장 문제를 전담할 {통상지원과}를 신설했으나,대구시는 여전히 {수출진흥계}에서 몇명의 인원으로 이를 전담하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 들어 다른 시도처럼 {국제통상협력실}이 설치됐으나 집행보다는연구-조사를 주된 업무로 삼고 있다.
또 대구시는 공업 관련업무를 {공업과}에 일임하고 있으나, 공업규모 등을감안할때 별도로 {섬유과}등을 분리시켜 업무를 보다 전문화, 집중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일본 후쿠이(복정)현 사바에시 경우 인구가 6만에 불과하지만안경테공업 집중지라는 특성을 살려 별도의 {안경과}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현재도 업무범위가 너무 넓을뿐 아니라 달성군까지 편입될 경우 더 확대돼 지역공업 진흥업무가 소홀히 될 우려까지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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