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도내 추곡수매 정부.농민 마찰우려

25일부터 시작되는 올 추곡수매를 앞두고 가뭄피해가 심했던 경북도내 농가들이 수매량확대와 등급사정완화를 요구하고 있으나 예산범위내에서 수매가와수매량을 결정해야 하는 정부의 입장과 맞물려 수매를 둘러싸고 상당한 마찰이 우려되고 있다.경북도는 지난해보다 10여일 앞선 25일부터 도내 1천649개소에서 전국 추곡수매예정량 6백만섬의 14%인 64만2천섬을 지난해 가격(조곡 40kg기준 1등품4만7천820원)으로 수매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가뭄이 심했던 동해안지역과 의성등 도내 농가들은 1백만섬이상의 수매와 수매가 5-10%인상및 잠정등외품도 수매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농민들은 가뭄으로 인한 피해를 간접보상하는 한편 영농의식을 높이기 위해서는 수매량을 늘려야 하며 낟알이 충실하지 못해 하위등급인 등외및 잠정등외의 판정을 받은 벼는 시중판매마저 어려운만큼 수매장에 출하된 해당벼의전량을 수매해주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세계무역기구 출범에 따른 정부의 입장이 보조금성격의 추곡수매자금을 매년 줄여나가야해 수매량및 수매가 결정에 따른 정부.농민간의 마찰은 예년보다 극심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