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노전대통령 팔공보성 83평아파트 구입

노태우전대통령이 최근 대구 팔공보성1차타운에 83평형 복층 아파트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지자 지역민들이 비상한 관심을 쏟고 있다.전직 대통령이 고향에 돌아와 정착하는 외국에서는 자연스런 일을 우리는 한번도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이 일대 주민들은 [아파트 인기가 높아지게 됐다][방범은 걱정없게 됐다] [성가신 일이 많을 것같다]는등 다양한 반응을 내놓고 있는데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이다.

아파트 관리인인 금모씨(59)는 [전직 대통령도 다른 입주자와 마찬가지]라말해 자연스러움을 강조했다. 인근 공인중개사 금모씨(40)는 [전직 대통령이입주한다는 소문이 나돌자 주민들은 아파트 질과 입지조건이 좋기 때문이지않겠느냐]며 반가워한다고 전했다.

이 아파트에 노전대통령의 아들 노재헌씨가 입주한다는 얘기도 있어 15대 총선출마를 위한 사전준비라는 관측도 있다.

노전대통령은 아들을 국회의원으로 만들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으며 민자당 고위당무자를 만나 공석인 대구동을 공천을 당부하기까지 했다는 후문이다.연희동 한 측근은 아파트구입과 관련, [노전대통령이 고향에 자주 내려가는데 그때마다 호텔에 숙박하니 비용도 많이 들고 불편한 점도 많아 아파트를마련했다]며 [연희동에서 완전 이사할 계획은 아직 없으나 장기적으로 볼때완전히 고향으로 돌아갈 수도 있는 것 아니냐]며 고향정착 가능성을 내비쳤다.그는 또 아들의 국회의원 출마와 아파트 마련을 관련짓는 시각에 대해 [아버지 집에 거주하며 국회의원에 출마하는 것은 자연스런 일]이라며 굳이 출마설을 부인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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