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맥주전쟁 2라운드

맥주업계의 잇따른 신제품 출시로 하이트-아이스-카스간의 경쟁구도가 재편되면서 맥주시장선점경쟁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이번 맥주전쟁 2라운드의 가장 큰 관심거리는 아무래도 동양맥주의 주도권탈환여부.2년여에 걸친 조사와 전국 10만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맛테스트를 거쳐탄생했다는 신제품 {넥스}에 대한 동양맥주의 홍보전략은 아이스의 경우를 의식한듯 조심스러우면서도 물량면에서 결코 아이스에 뒤지지 않을 전망이다.반면 대구지점 관계자들은 24일 론칭파티를 열고 {넥스}의 판매를 시작, 이제까지 하이트와 카스의 공세에 밀린 동양맥주의 입지를 회복한다는 야심찬계획을 세우면서도 표면적으로는 조용한 모습.

동양맥주 대구지점 이춘우과장은 [소비자들의 다양한 기호를 겨냥해 나온 제품인만큼 기존OB맥주, 아이스에 비해 편중된 물량배정은 하지않을 예정]이라면서 파격적인 판촉행사등도 계획하고 있지않다고 밝혔다.

이에비해 지난 14일 신제품 {쿠어스 엑스트라 골드}의 론칭파티후 이번 주말을 전후해 본격적인 물량공급을 시작하는 진로측은 동양의 행보에 신경을 쓸수밖에 없는 형편.

그러나 진로 관계자는 [{쿠어스}가 기존맥주보다 숙성기간이 긴 프리미엄급고급맥주인 만큼 품질면에서 자신있다]며 카스에 이은 {쿠어스}의 성공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한편 이번에 신제품을 선보이지 않은 조선맥주는 이제까지 물량이 달려 공급하지 못했던 하이트가 생산설비 증설로 생산량이 늘고있어 공급물량증가를통해 꾸준히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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