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교무장탈영사건이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빚고있는 가운데 대구지역 현직방송기자가 자신의 군대 체험을 바탕으로 군에 대한 부정적인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가치관을 일깨워주는 단편소설집을 펴내 화제다.기독교대구방송 최한태기자(35)가 80년대초 직접 체험한 군대생활과정의 여러가지 사건들을 우화적으로 그린 {짬밥}(도서출판 공간간)이 화제의 단편집으로 한국남성이면 누구나 치러야할 통과의례로서의 군대생활에 대한 이제까지의 부정적 사고방식을 깨뜨리는 교훈들을 담고있어 흥미롭다. 허약한 신체의 병사가 냉수마찰을 통해 강인한 체력을 길러나가는 과정과 월동용 싸리빗자루 만들기, 김치담그기, 천렵등 한번쯤 겪었음직한 추억담이 담겨있는 한편지휘관의 독선적인 부대운영등 군대의 모순점과 불합리성이나 후배들에게 잘못된 군대인식을 심어주는 선배들의 잘못을 질타하기도한다. 지난 1년동안바쁜 취재활동 가운데 틈틈이 써둔 27편의 단편을 이번에 책으로 엮은 저자최기자는 [군생활이 자신의 삶을 단련하고 성숙시키는 좋은 기회임을 각 단편속에 담으려고 노력했다]며 [병영과 사회생활속에서 바람직한 인간관계와 긍정적인 생활방식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자는 뜻에서 이 책을 펴내게 되었다]고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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