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은 24일 오전 긴급고위당직자회의와 의원총회를 열어 이영덕총리에 대한 사표반려 이후 후속대책 마련과 민주당의 국무위원해임건의안 제출로 인한국회공전등에 대한 대책을 숙의.그러나 민자당은 성수대교 붕괴 당일인 21일 표정과는 달리 내각에 대한 인책이 유보됨으로써 여당으로서 사고수습등에 선택의 폭이 좁아졌고 또한 현정국의 수습수순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구하기가 힘들다고 판단한 때문인듯 시종 무거운 분위기가 감돌았다.
당장 이날 오전 정치분야에 대한 대정부질의가 민주당의 국무위원해임건의안제출로 공전이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민자당은 예전과 같은 {단독강행} {정면돌파}등 강공대응과는 달리 "민주당의 상황을 봐가면서 가장 합리적인 방법으로 대처해 갈 것"이라고 소극적인 입장을 표명.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여권으로서 위기국면을 조기탈출하기 위해 25일중으로 이총리와 김종비대표가 참석하는 고위당정회의를 열어 사고수습 및 후속대책을 마련키로 결정.
이어 국회본청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의원총회에서 이한동총무는 "민주당으로부터 대정부질의 일정을 5일정도 연기하자는 요청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이 경우 이럴때일수록 국회가 사고수습과 국민계도를 위해 더더욱 국회를열어야 한다는 논리로 의사일정연기를 반대할 것임을 천명.이총무는 그러면서도 "그러나 대정부질의의 단독강행은 힘들어 냉각기간이불가피하다"며 국회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것이라고 국회공전이 불가피함을 인정.
김대표도 난국타개를 위해 당이 합심할것을 호소하면서 국회파행을 합리적인방법으로 극복해 나갈것이라고 강조.
이날 김대표는 김영삼대통령이 이총리의 사표를 반려한데 대한 당내부로 부터의 불만스런 목소리를 겨냥해 이날 발언에서 시종 공동책임과 대통령의 고민을 함께 할것을 강변.
그는 "우리는 여당의원들로 길고 짧고 간에 책임을 면할수 없는 일원으로 김대통령과 같이 어려움을 당하고있다고 인식해야한다"라며 "행여 어려운때에당내의견이 분열돼 대처하는데 원치 않는 잡음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이어 "원인이야 어떻든 대한민국에서 현재 가장 큰 고민을 안고있는 분은 김대통령"이라며 "상황을 정확히 인식해 말한마디 한마디도 소홀함이 없도록해야할 것"이라고 거듭 사고수습 방안을 둘러싼 당내 불협화음을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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