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4시15분쯤 충북 단양군 적성면 애곡리 충주호에서 승객과 승무원등1백33명을 태우고 신단양에서 충주로가던 유람선 충주5호(54t.기관사 문세권)기관실에서 불이 나 승객 20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 4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불이 나자 때마침 인근을 지나던 충주2호 유람선과 어선등이 물에 뛰어든 승객 구조에 나섰으나 승객들이 대부분 관광뒤끝이어서 피로에 지친데다 선실을빠져나오지 못한 승객들이 유독가스에 질식돼 인명피해가 컸다.사고가 나자 경찰은 해군조난구조대와 공수부대 잠수부등과 함께 실종자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는데 사체인양작업이 진행될수록 사망자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고배에는 승객1백28명과 승무원 3명등 1백33명이 타고 있었는데 희생자 대부분은 선실에 있다가 변을 당했다.
사망자는 제천 서울병원과 충주 건국대병원등에 분산 안치됐으며 부상자는단양 서울병원, 중앙의원등에서 치료를 받고있다.
객실 앞자리에 앉았다가 유리창을 통해 빠져나와 목숨을 건진 장삼분씨(58.여.서울시 서대문구 홍천동)는 [선실뒤 기관실에서 붙은 불이 삽시간에 객실앞으로 덮쳐왔다]며 [앞자리에 앉은 승객들도 깨진 앞유리창을 통해 빠져 나왔으나 뒷자리 승객중 상당수는 빠져나오지 못한채 유독가스에 쓰러졌다]고사고 당시상황을 전했다.
기관장 최기봉씨(26)는 [출항 직후 스크류에 이물질이 끼어 엔진을 끄고 이를 제거한뒤 다시 출발하자마자 기관실에서 불길이 치솟았다]며 [모든 것이불과 3-4분만에 일어난 일]이라고 설명했다.
사고가 난 배는 지난 86년 미원상선서 건조돼 곧바로 취항했으며 승무원7명을 포함, 정원은 1백2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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