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대교붕괴사고여파로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국회는 28일의 전국무위원해임건의안표결처리를 분기점으로 정상화될 전망이다.민주당도 줄곧 내각총사퇴를 꾸준히 주장해 왔으나 이에 매달려 무작정 밀어붙이기는 어렵다는 현실판단하에 이원종전서울시장의 구속과 우명규현시장의소환조사및 해임에 주력하고 있는 모습이어서 국회정상화에 대한 걸림돌은없는 상태이다.
민자당은 하루라도 빨리 국회정상화를 바라고 있는 입장이어서 해임건의안표결처리에 응하는 입장이다.
정가는 자연 지난4월 상무대비리사건때에 이어 올들어 두번째인 이번의 전국무위원의 해임건의안표결처리결과에 비상한 관심을 쏟고 있다.**민자당**
0...민자당은 민주당이 제출한 국무위원해임건의안을 가능한한 빨리 처리하고국회를 정상화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표대결을 앞두고 내심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민주당이 국무위원들에 대해 개별적으로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고 이를 처리할경우 국무위원에 따라 찬반표의 편차가 나올수 있어 자칫 엉뚱한 파문을 몰고 올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는 성수대교붕괴 직후 민자당 분위기가 내각개편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였던점을 감안할때 충분히 반란표를 던질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리붕괴 뿐 아니라 북미회담 과정에서 드러난 외교안보팀의 정책혼선등 일련의 책임을 물어 인책론이 여권내부로부터도 강하게 제기됐던 점을 감안할때여권내부로부터의 불만의 소리가 표로 연결되지 않는다고 보장할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비해 당지도부는 이미 24일 이한동총무 주재하에 상임위원장단 및 총무단연석회의를 갖고 표단속을 위한 결속지침을 내렸다.
혹시 있을지도 모를 반란표의 방지를 위해 지도부가 문제의원들에 대해 개별적으로 접촉하면서 단속에 나서는등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또한 김종비대표도 의원총회에서 [길고 짧고간에 우리는 모두가 책임을 면할수 없는 일원]이라며 [행여 어려운때 당내의견이 분열돼 당이 대처하는데 원치않는 잡음이 생기지 않도록 해달라]고 단합을 강조하기도 했다.**민주당**
민주당은 28일 예상되는 국무총리를 비롯한 23명의 전국무위원에 대한 해임건의안의 표결처리에서 그간 불만이 누적된 민자당의원들의 반란표를 은근히 기대하고 있다.
현재 민주당은 소속의원 98명외에 신민당과 무소속의원 7명의 해임건의안제출서명을 받은바 있어 이번 투표에 일부 민자당의원들이 가세할 경우 특정장관들의 신임성격의 투표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기하총무도 [민자당의원들도 마음따로 몸따로 행동하지 말고 이 기회에 정부에 대한 경종을 울려야 할 것]이라며 반란표를 유도하기까지 했다.민주당은 오는 31일부터 재개될 것으로 보이는 대정부질의나 예결위를 통해김영삼정부의 국정수행능력을 질타하고 내각총사퇴주장은 물론 이전시장의사법처리, 우현시장의 해임등에 초점을 맞추면서 대정부공세를 한층 강화할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다리정국}의 분위기를 연말까지 연결시켜 내년의 지자제선거에서승리로 이끈다는 복안아래 특히 이전시장의 사법처리를 WTO가입동의안국회비준, 추곡수매안동의등과 연계시키겠다는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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