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캐나다 이민축소 소수민족 거센 반발

캐나다연방정부가 내년의 이민허용수를 올해보다 크게 줄일 비밀계획을 추진한 사실이 들통나자 소수민족단체들이 거세게 반발하는등 진통을 겪고 있다.지난달 외부에 유출돼 물의를 빚은 연방정부비밀보고서에 따르면 이민으로다양한 문화와 종교가 유입돼 사회적 분열이 가속화될 우려가 있으므로 내년이민쿼터를 현재 25만명에서 20만명으로 줄일 것을 건의하고 있다.이민문호의 대폭축소를 건의하는 한편 이 보고서는 우선권이 주어지는 가족이민범주에서 부모와 손자손녀는 제외(배우자와 부양자녀만 인정)할 것과 이민프로그램에서 난민계통업무를 분리하도록 조언하고 있다.또한 캐나다출생 난민의 자녀는 자동적으로 시민권을 받는 현행규정의 삭제,독립이민중 현재의 직업중시제도에서 교육.경력.언어력중시로 탈피할 것등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이민성의 이같은 은밀한 이민문호 대폭축소검토사실이 외부로 알려지자 캐나다 소수민족단체들은 강한 반발을 보이고 있다.

토론토한인회등 30여개 소수민족단체들을 회원으로 하는 캐나다 소수민족위원회는 이들 소수민족단체들의 후원을 받아 조만간 강력한 반대활동을 벌일계획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통계국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중 캐나다로 이주 영주권을 얻은 이민자수는 모두 10만4천63명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2만5천여명이 줄어든 것으로나타났다.

이같은 감소추세가 하반기에도 지속되면 올해 이민자수는 쿼터인 25만명에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처럼 캐나다이민의 감소현상은 연방정부가 지난해부터 이민법을 개정, 연고이민과 난민자격을 강화시키기 때문인 것으로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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