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환자몸안서 {거즈} 발견

4년전 교통사고로 수술을 받은 환자의 몸안에서 최근 {거즈}3매가 발견, 책임공방을 놓고 경북대병원이 몸살을 앓고있다.왕금성씨(38.대전시 서구 가장동 주공아파트1동205호)에 따르면 지난 90년6월8일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고 경북대병원에서 수술을 받은뒤 4년이 다된 시점인 지난5월말 가로2cm 세로10cm크기 거즈1매가 허리부위의 곪은 상처에서처음 발견된데 이어 비슷한 크기의 거즈가 한달뒤인 6월과 지난9월등 세차례에 걸쳐 잇따라 나왔다는 것.

왕씨는 [수술후 4년동안 심한 통증을 병원측에 수차례나 호소, 재검사과정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나 거즈가 발견된 직후 담당의사로부터 수술잘못을시인받고 {원하는 대로 해주겠다}는 치료비보상약속을 받았다]고 주장했다.그러나 당시 책임의사였던 함모교수는 [잘못을 시인한 적이 없다]며 [문제의거즈가 수술때 들어간 것이 아니라 다른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들어갔을 가능성이 높다]고 항변했다.

왕씨는 [수술후 경북대병원에서 줄곧 곪은 부위치료를 받아와 다른병원에서거즈가 들어갔을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4년전 육체적.정신적피해보상은 차치하고라도 재수술비보상만을 요구하는 환자에게 당초의 잘못시인을 번복하는병원측처사가 납득키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이병원 한관계자는 [최근 재수술후 병원측의 실수가 인정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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