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등--{현대판 바리새인들}

[국민의 혈세(혈세)를 가로챈 공무원이 어디 수성구청 뿐이겠습니까][세무분야에 대한 수사를 대구시내 전구청으로 확대해야 합니다]취득세 횡령혐의로 수성구청 세무1계 직원들이 구속되고 난뒤 쏟아진 시민들의 한결같은 주장이다.조그마하게 장사를 한다는 강모씨(42.수성구 만촌동)는 [이번에 구속된 공무원 가운데 인근에 사는 문모씨(49)는 자가용을 두대나 굴리고 있다]며 [기껏해야 1백만원도 안되는 봉급을 받고 호화스런 생활을 해 진작 의심했다]고 했다.

강씨는 또 [이번 기회에 세무비리를 뿌리뽑지 못한다면 시민들이 피땀 흘려낸 세금은 계속 비리 공무원들의 호주머니로 들어 갈 것이 아니냐]고 경고하기도 했다.

주부 황모씨(55.수성구 범어2동)는 [공무원들이 세금을 꿀꺽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며 [앞으로 공직자에 대한 배신감마저 느낀다]고 털어놨다.특히 권모씨(52.수성구 만촌2동)는 본인이 90년 5월 구청에 납부한 취득세를담당 공무원이 착복했다는 사실을 알려주자 [지금까지 체납 독촉이 없어 공무원이 세금을 횡령한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말했다.

수성구청 한 직원은 [{세무공무원의 재산은 근무연수에다 억을 붙이면 대충맞다}는 말이 이번에 사실로 입증됐다]며 [초록은 동색이란 말처럼 다른 구청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끝을 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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