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상품권 부작용 많다

백화점이 발급하는 금액표시 상품권(선불카드)이 최근 일부 유흥업소에서현금과 맞먹는 새로운 술값 결제수단으로 통용돼 상품권 부작용시비를 낳고있다.시내 일부 유흥업소에서 통용되는 금액표시 상품권의 가치는 액면금액의 80술값 5만원을 10만원권 상품권으로 계산하려들면 20%를 공제한 8만원의 가치를 인정, 거스름돈 3만원을 내준다.

최근 모자라는 술값을 상품권으로 대신했다는 회사원 김상수씨(38.수성구범어동)는 "신용카드로 계산하려하니 백화점 상품권도 받아준다고 해 선물받았던 10만원짜리 상품권을 선뜻 내줬다"며 "술 취한 호기에 20% 할인도 무방하다고 했지만 지금은 후회하는 마음이 앞선다"고 말했다.

유흥업소에서 내세우는 20% 할인 이유는 백화점에서 액면금액을 모두 현금화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최고 20%만 거스름돈으로 되돌려받을수 있어 업소측 손해가 만만찮다는 것.

한 술집주인은 "다른 업소들도 술값으로 상품권을 받을때는 업소의 현금 손실액과 번거로움을 감안, 액면금액의 20%를 할인한다"며 "단골고객이 부탁하면 술값 결제없이 80%의 현금으로 바꿔주기도 한다"고 말했다.그러나 손님들은 "업주들이 백화점에서 안주감을 구입하는데 쓰고있으므로20% 할인은 신종 사채놀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게다가 백화점의 상품권은 도난.분실 수표라는 이유로 자기앞수표처럼 은행에서 지급거절당할 위험이 없는데다 은행 신용카드처럼 매출자료가 남는것도아니어서 마다할 이유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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