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고부-역사적 평가

*금속표면의 산화물인 녹(녹)은 금속에서 생겨나 끝내는 금속을 먹어 버린다.오늘날 인간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 스트레스를 꼽는데 그역시인간에게서 생겨난다. 스트레스를 받지않고 사는 방법, 그것은 결국 죽는 수밖에없다는 우스개 아닌 우스개가 있다. *인간이 한 평생을 살면서 백합화의 흰 빛처럼깨끗할수만은 없다. 인간이기때문에 잘못을 저지를수 있고 끝까지 미완성으로 있다가기때문에 완미할수가 없다. 흠을 남기지 않고 살다가려면 짧게 살거나 아무일도않으면 된다. 오래 사는것이 욕된다는게 바로 그뜻이다. 이 역시 우스개 아닌 우스개. *그러나 우스개가 될수 없는 것은 그 행적은 정확하게 기록으로 남아야 한다는 점이다. 흑이 백으로 기록될 수 없듯이 일제에 붙어 민족을 못살게한 친일자의경우 고절한 애국자로 전해질 수는없다. 역사는 그걸 밝히는 작업이다. 한때 미화되거나 왜곡 되더라도 언젠가바로잡히고 또 그러길 믿는 것이다. 후계를 위해서다. *정신문화연구원은{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증보개정판 편찬(총30권)을 앞두고 평가가 유보되거나 잘못된 친일인사 26명을 선발해 정확한 친일내용을 보완하고 있다고 한다.국가기관 편찬사전에 친일행적을 그대로 싣는 것은 과거엔 없던일이다. 녹은 녹으로 드러내야 민족을 보전할 수 있다. 쉬운대로 {역사적 평가에 맡긴다}지만 그것은 엄격하고 영원한 구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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