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은세계는 창단 12주년 기념작 {가을 소나타}(잉그마르 베르히만 작, 이남기 연출)를 11월4일부터 15일까지(평일 오후7시30분, 토.일요일 오후5시30분 7시30분) 동아문화센터 비둘기홀에서 연장공연한다.지역극단 공연작으로는 보기 드물게 호평을 받았던 이 작품은 엄마와 딸의관계를 통해 가정과 가족간의 사랑의 중요성을 강조한 가족극이다.정신장애로 반신불수가 된 여동생을 보살피며 사는 큰 딸 에바는 피아니스트인 엄마에게 보고 싶다는 편지를 보내지만 사실 에바의 목적은 어릴때부터품어온 자신의 고통과 엄마에 대한 증오심을 쏟아붓고 싶다는 데 있었다.반면 엄마인 샬로트는 7년만에 에바의 편지속에서 사랑을 느끼고 에바를 방문하지만 자신의 사회적 활동으로 인해 에바가 느낀 고통을 듣고는 도망치듯에바의 집을 빠져 나온다.
에바는 샬로트가 떠난뒤 당시 엄마의 입장에서 최선을 다했고 그 사랑이 진실했었다는 것을 느끼고 다시는 엄마를 떠나지 못하게 하겠다며 눈물의 편지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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