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공중.지상.지하 한데 묶었다

내달 2일 프랑스의 샤를르 드골 국제공항은 고속전철 TGV역 준공식을 가짐으로써 세계최초로 비행기.고속전철.지하철이 한데 연결되는 유일한 국제공항이된다.따라서 여행객들은 공항내에서 직접 비행기와 기차를 연결, 프랑스국내 대도시로 직접 여행할 수 있게 됐다. SNCF(프랑스철도청)은 31일 초기에는 하루7편의 TGV를 왕복 운행할 것이라면서 점차 프랑스서부와 벨기에등 외국도시에까지 확장시켜 97년엔 하루 25편의 기차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번 준공되는 TGV터미널은 파리공항과 프랑스철도청이 25억프랑(5억달러)의예산을 들여 3년간의 공사끝에 완공했으며, 오는 91년까지는 이용객이 1백7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공사의 특색은 지난 3년간 막대한 양의 콘크리트와 2만t의 철근이 사용되는등 대규모지하공사가 공항 활주로 바로밑에서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활주로사용이 정상적으로 운영됐다는 점이다. 그만큼 공법기술적인 측면에서도획기적인 비약을 가져왔다는 데서 많은 외국건설관계자들은 주목하고 있다.신설공항내 TGV역은 현재의 Air France전용인 제2터미널과 오는97년 완공될제3터미널 사이에 위치하며 TGV선로 6개와 RER(파리교외 운행지하철)선로2개를 갖추고 있다.

기차선로 이외에도 4층건물엔 1층 매표소.대합실.상점.식당등 기차역 서비스,2층은 96년부터 여러터미널과 주차장.서비스업구역이될 자동교통수단시설,3층은 도보이용객들의 통행과 식당.상점.비즈니스센터, 4층은 택시.버스를비롯한 각종차량통행에 사용하게 된다.

다양한 지상교통수단을 보유하게 되는 드골 공항은 다른 유럽공항과의 경쟁에서도 크게 앞서게되며 이용객수 급증뿐만아니라 공항주변 부지에 국제기업과 서비스업체들이 들어설 것으로 전망돼 경제적인 실익도 엄청나게 늘것으로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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