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고부-새롭게 맞이하는 11월돼야

*새롭게 시작하자는 말을 실감한다. 정말 11월은 새롭게 시작해야한다. 일년열두달 새롭지 않은 달이 있을까마는 올11월은 소망이 유다르다. 부디 조용하고 부드럽고 여유가 있기를 기대한다. 가을이 깊어가고 낙엽이 지기 시작하는 계절이고 농촌에서는 가을걷이로 수확의 기쁨을 안아보는 때다. *정부는공무원의 근무시간을 이달부터 1시간 줄여 오전9시부터 업무를 시작하여 오후5시에 끝내게 한다. 낮길이가 차츰 짧아져 해가 늦게뜨고 일찍 지기때문에 오후6시 퇴근을 5시로 당긴것이다. 이 근무시간제는 낮밤의 길이가 비슷해지는내년2월까지 실시된다. 공무원 마음부터 여유를 갖게되면 일들이 조금은 느긋하게풀려가겠지. *11월은 음력으로는 10월 상달이라하여 예부터 수확을 가져다준 하늘에 감사하는 제사를 올려왔다. 지금도 가문에 따라서는 조상의 산소를 찾아 제사를 지내는 시제로 이어져 오고 있다. 겨울로 들어서는(립동)철이고 첫눈을 기다려보기도 하는(소설)절기이다. *우리나라 중북부 일부지역에는 수은주가 벌써 영하로 내려가 초겨울 날씨를 보이고 있다. 평년보다 2-6도가 낮은것이라 한다. 겨우살이를 위해서는 어느달보다 더 종종 걸음을 쳐야하는 바쁜달이기도 하다. 그러나 11월은 조용한 달이되기를 바란다. 그렇게 여러번 놀란 가슴을 쓸었다면 이제 부드러울 때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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