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거꾸로 가는 우편서비스 개선점 많아

{빠른우편}과 {보통우편}으로 구분한 우편물종별체계 개편이후 요금이 싼 보통우편물이 배달이 늦어지는 사례가 잦아 우편배달에 대한 불신은 물론 서비스개선을 포장한 사실상의 요금인상이라는 비난이다.체신부는 지난달1일부터 빠른우편은 우편물 접수 다음날에, 보통우편은 접수 4일이내 배달하는등 우편물의 서비스개선을 밝혔으나 보통우편물로 배달되는 각종 요금고지서와 행사안내 우편물등의 배달에 7-8일 걸리는 일이 잦다는것이다.

대구시 동구 모지역유통업체의 경우 지난8일 대금고지서를 발송했으나 상당수 고지서가 대금납부 마감일인 20일까지 배달되지 않는 바람에 소비자들의항의로 곤욕을 치렀다.

지난19일 공장준공식을 가진 D회사는 준공식 7일전인 12일 서울 충정로 우체국에서 초청장을 발송했으나 대구시내 일부기관에는 행사당일 아침 초청장이배달되기도 했다.

동창모임 안내 우편물등 개인 우편물도 7-8일만에 배달되는 경우가 많아 고교동기회 총무를 맡고 있는 강모씨(47.대구시 동구 효목동)는 [보통우편으로부치면 배달이 늦어 요금이 훨씬 비싸지만 빠른 우편물로 동기등산모임안내문을 보낼수밖에 없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경북체신청 관계자는 [우편물이 많을 경우 빠른우편물을 우선해 송달, 보통우편물이 4일이내 배달되지 않을 수도 있다]며 [그러나 최근 실시한 우편물송달실태조사에서는 빠른우편은 97%, 보통우편은 99%이상이 제때 배달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돼 종별체제 개편이후 우편물배달이 오히려 빨라졌다]고 강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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