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대전공설운동장서 열린 남일반부 마라톤에서 이변이 벌어졌다.우승자 김완기(코오롱)에 이어 2위로 김상경(24.대구은행)이란 무명의 선수가 골인했다. 기록은 2시간15분35초로 시원찮았지만 김이 두번째 마라톤에 출전한 신예라는 점에서 또다른 스타탄생을 예고하는 순간이었다.골인순간 [무척 기쁩니다]라며 자신의 성적에 놀라는 듯했다. 김은 올해 계명대를 졸업했고 고교시절부터 중장거리에서 뛰었지만 내세울만한 변변한 성적은 내지못해 이번 대회에서도 6-7위를 기대했을 뿐이다.김은 초반 2위그룹에서 달리다 40km지점에서부터 스퍼트, 쟁쟁한 상대들을모두 추월해 김완기에 이어 2위로 골인했다.
김은 지난해 동계훈련부터 기량이 급격히 늘기 시작, 숙제인 체력보강에 어느정도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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