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기초자치 단체장선거 "취지이탈"

내년6월 실시될 기초자치단체장 선거가 문중싸움 또는 특정학교의 집단이기주의로 비화될 조짐을 보여 능력위주의 단체장 선출이 어려워지고 있을뿐 아니라 지역분열상이 우려되고 있다.경북도내 일부시군에서는 출마희망자 상당수가 행정능력.정치력.도덕성등 민간단체장으로서 갖춰야 할 덕목을 중시하기보다 혈연.학연등 집단 이익에 얽매여 선거과열은 물론 지방자치 이념과는 동떨어진 인물이 단체장으로 선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도내 일부지역에서는 "단체장은 우리문중에서 나와야 한다" "우리지역 명문학교출신자가 당선돼야 한다"는 등 집단이기주의적 발상에서 인물을 천거.기초자치가"정실자치좦로 파행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경주지방은 문중의 지지도를 의식. 4-5명이 출마를 굳히고 있는 가운데 같은 씨족끼리 여당 공천을 경합.문중에서 후보단일화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안동지방도 10여명이 단체장 출마를 노리고 있으나 대부분이 안동김씨.안동권씨등 혈연이나 동창.지연등을 지지기반으로 삼고있다. 특히 같은 씨족끼리나 동창끼리 출마의 뜻을 둔 경우 상대를 비방하는 소문까지 퍼뜨려 벌써부터 선거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또 일부 문중에서는 "이번 민선시장만은 타성에 넘길수 없다" 며 내세울 "문중인물" 을 물색하고 있다.

의성김씨가 많은 의성지방도 같은 문중에서 2명의 출마희망자가 나타나 문중간갈등이 유발되고 있으며 영천지방도 김녕김씨.김해김씨.오천경씨.성산이씨등이다수를 차지해 씨족간 대립이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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