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오염하천 악명높은 금호강 썩은흙 대청소 한창

오염된 하천의 대명사로 불리고 있는 금호강을 정화하는 사업이 중장비 30여대가 동원된 가운데 한창이다.이 정화사업은 달서천 합류지점(달성군 다사면 방천리)에서 낙동강 합류지점(화원읍 구라리)에 이르는 총연장 12.4km (너비 1백80m) 금호강 바닥의 시커먼 흙을걷어내고 제방을 축조하는 호안개발사업.

대구시민을 비롯, 달성겙力쾪부산시민들의 식수원이 되고 있는 낙동강 상류대청소사업이기 때문에 인접지역 주민들의 대단한 관심을 끌고 있다.총4백73억원의 예산(환경처 70%, 대구시 20%, 경북도 10%부담)을 투입, 지난 91년부터 시행한 이 대역사는 내년말 완공예정이나 예산부족으로 공기가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썩고 오염된 것을 걷어내는 대신 새로 채운 흙은 1백47만7천3백88m, 신축제방은 19.3km이다. 내년도부터는 3백6억원을 들여 나머지 12.48km의 제방축조와 함께 85만7천m의 흙을 걷어내고 새로 채울 계획이다.

보기 드물게 시행하고 있는 이 하천정화사업이 마무리되면 뻑뻑한 폐수로 뒤덮였던 금호강의 기능이 어느정도 회복, 강바닥에는 물고기집이 생겨나게 되고 무너미터와 제방은 대구시민들과 달성군민들의 휴식.체력단련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은 70년대 대구 비산염색공단 입주 이후부터 금호강 상류에 각종 공장이들어서면서 공장폐수와 생활폐수로 뒤범벅이 된 금호강 물을 생활용수와 농업용수로 이용해 온 낙동강 하류지역민들에게는 더없이 기쁜소식으로 완공이 빠를수록 좋다는 여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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