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제75회 전국체전 폐막

(대전서 체전취재반) {경북에서 다시 만납시다}주경기장을 밝힌 성화가 꺼지고 어둠은 거침없이 몰려왔다.{뛰자, 달리자, 더욱 힘차게}를 내건 제75회 전국체육대회가 2일 오후6시 대전공설운동장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열전 7일간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폐회식은 염홍철대전시장이 다음대회 개최지인 경북의 심우영 도지사에게 대회기를 넘기고 포항에서 다시 만날것을 기약하면서 피날레를 장식했다.이번대회서 경기는 육상트랙 테니스 배구등 11개종목에서 1위에 올라 종합득점 65,292점을 획득,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대회2연패를 달성했고 서울(56,238점)과 대전(45,007점)이 2, 3위에 올랐다.

선수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영예인 대회 MVP에는 수영 여고배영200m와 혼계영400m에서 한국신기록 두개를 수립하며 3관왕을 차지한 부산의 이지현(부산체고)이 선정됐다.

경북과 대구는 각각33,913점과 29,227점을 얻어 9, 12위를 기록, 역대 체전사상 최악의 성적을 보였다.

차기대회를 주최하는 경북은 당초목표를 7위로 잡고 전종목에서 고른 득점을올렸으나 대전, 충남등의 강력한 견제에 부딪치면서 지난해 성적(8위)도 지키지 못하는 결과를 낳았다.

지난해 11위에 머물렀던 대구도 승마와 럭비풋볼에서 0점을 보이고 복싱에서전체급 탈락이란 수모를 당하는등 전반적인 부진속에 예상목표(9위)와는 거리가 먼 성적으로 마감했다.

한편 대회마지막날 경북은 탁구 수구 럭비풋볼등 구기4종목에서 우승하는등6개의 금메달을 추가, 금39 은50 동67개를, 대구는 이날 핸드볼과 조정, 수영에서 금메달 3개를 보태 금30 은41 동51개를 각각 기록했다.이날 대전 동아공고체육관에서 열린 탁구결승에서 안동대와 효성여대는 한국체대(서울)와 경희대를 3대0, 3대2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황성태(달성고)는 수영남고 자유형 400m에서, 조준형(대구시청)은 조정 남일싱글스칼에서 대구에 마지막 금을 보탰다.

또 대구시청핸드볼은 진주햄(인천)과의 결승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으나 26대26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던지기에서 4대3으로 승리, 대구에유일한 구기종목 우승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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