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제12기 대왕전-방심의 그림자

*방심의 그림자*@가 놓이면서 흑이 단연 우세해 보인다.

그러나 핀치 뒤에 찬스라고 했다.

흡족해진 서구단에게서 방심의 그림자가 드리우기 시작했다.흑89, 93은 다소 여유를 가지고 견실을 기한 것인데 *의 의도를 살려서라도 "가"로 막아 중앙을 영토화해야 했다.

그랬다면 서구단자신의 말대로 더 이상 해볼데 없는 끝난 바둑이었을 것.이 순간 "과연 이창훈다"할 만큼 멋진 수가 등장했다.

백94, 서구단은 국후 솔직히 이수를 못보았다고 토로했다.

평범하면서도 실전에선 찾아내기 어려운 묘수였다.

참고도 흑1이하로 처리하면 백12까지 중앙 흑대마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렇다고 흑1을 달리 2로 몰수도 없다.

역시 백8이 또 선수이기 때문.

따라서 실전의 흑95가 최선이었다. 그러나 좌상귀에서 백에게 큰 끝내기가 보장되어있다.

이구단의 면모가 다시 드러난 장면이다.

이래서 형세는 다시 백중지세로 예측하기 힘들게 되었다.

(강평 : 하찬석 팔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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