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에 조용한 선거문화가 정착되고 있다.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대학가는 총학생회, 단과대등의 각종 선거로 들뜨고 시끌벅적한 모습을 보였으나, 올해들어서는 차분해지고 정서적인 선거분위기에 젖어있다.
이는 학생들의 선거에 대한 무관심과 함께 사회의 공명선거분위기에 발맞춰가고있기 때문.
3일 총학생회선거 3차유세를 벌인 대구대에서는 대부분 선거운동원으로 보이는4백여명의 학생들이 후보들의 연설을 경청했다.
후보자들의 상호비방은 자취를 감췄고, 유세장에서 뿌리는 유인물도 후보자당1-2종에 불과해 예전에 비해 엄청나게 줄어든 모습이었다.
후보자들의 연설에서 "통일" "민주라"는 정치적 구호들은 완전히 사라졌고 학내복지, 면학분위기, 교육환경등의 단어들이 난무했다.
대구학생운동의 중심축인 경북대에서도 2팀의 운동권후보가 "합리적인 학생회운영"과 "깨끗한 교육환경가꾸기"라는 소박한(?)공약을 경쟁적으로 앞세워 바뀐 선거환경을 실감케했다.
경북대 모후보의 선거운동원으로 뛰는 전영수군(사회학과 3년)은 "후보들은 학내문제에 대해 학생들의 관심을 끌어내고, 학생다운 선거문화를 정착시키려는바람직한 방향으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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