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대통령 교량시찰 안팎

김영삼대통령은 4일 성수대교 붕괴사고후 일제히 시작된 한강다리 안전점검현장을 찾아 서울시와 안전진단교수팀 그리고 시공회사 관계자들에게 철저한점검과 완벽한 보수를 당부.김대통령은 이날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동 뚝섬공원의 영동대교 안전점검현장에 도착해 최병렬서울시장으로부터 한강다리 안전점검과 보수현황을 보고 받은뒤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고 "철저하게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것은 물론 과적차량의 통행을 통제하라"고 지시.김대통령은 "서울시의 다리안전점검장비 가운데 굴절차가 한대밖에 없다는것은 다리사고에 무방비상태였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다리안전장비의 보강을 지시.

김대통령은 이날 보고를 받으면서 자주 고개를 들어 영동대교를 바라다 보았으며 특히 현장에 설치된 컴퓨터진동측정기에 깊은 관심을 표시.김대통령은 {컴퓨터진동측정 결과 낮에는 허용치의 20배까지 여유가 있는 반면 밤에는 과적차량때문에 허용치의 75%까지 올라간다}는 최시장의 설명을 듣고 "과적차량을 철저히 단속하라"고 거듭 지시.

최시장의 현황보고를 들은뒤 김대통령은 영동대교 시공회사인 대림건설 안전진단팀에게 다가가 "안전전검을 하는데 어느정도의 기일이 소요될 것 같으냐.또 문제가 있을 경우 보수에 필요한 기간은 어느정도가 될 것 같으냐"며 점검및 보수기간에 깊은 관심을 표명.

이에앞서 최시장은 "현재 13개 한강다리와 4개 철교등 17개 다리에 대해 안전점검과 보수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히고 "지금까지의 점검결과 영동대교의상태는 사고가 날 정도의 문제점은 없지만 보수가 필요한 부분은 많이 발견됐다"고 보고.

최시장은 또 지금 실시하고 있는 일반 안전진단결과 한강다리에서 문제가 드러날 경우 신속하게 정밀점검에 들어가는 것은 물론 외국전문가들을 초빙해서라도 근본원인을 찾아내 사고의 위험이 있는 것으로 판명되면 다리통행을 전면통제하고 보수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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